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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②엔비디아 결산 초점, 주목할 3가지

기사입력 : 2025년05월26일 11:47

최종수정 : 2025년05월26일 16:38

블랙웰 기여도와 H20 하향판 로드맵
최근 중동 판매 계약 실적 인식 시점
실적 다음 날 7%대 주가 변동폭 예상
4월분 PCE와 1분기 GDP 수정치 초점

이 기사는 5월 26일 오전 11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간 프리뷰] ①트럼프와 장기금리가 재차 쥐락펴락>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엔비디아 초점

이번 주 투자자들의 초점이 되는 사안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2026회계연도 1분기(2~4월) 결산 발표다. 올해 1월 중국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공개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수출용 반도체 H20 수출 규제 조처로 실적 염려가 증폭돼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은 가운데 AI 연산용 칩에 수요의 견고성 지속 여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26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43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73센트로 20% 증가율이 점쳐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투자 테마가 시작된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현재까지 홀로 S&P500 상승분의 약 17%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시세 영향력과 상승률을 자랑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2% 하락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결산에서 주목할 내용으로 거론되는 것은 그동안 초점이 돼 온 매출액 증가율 자체의 컨센서스 상회 여부와 그 정도는 물론 ①새로운 주력 제품군 블랙웰의 실적 기여도 ②행정부의 대중국 수출규제를 충족하는 H20 성능 하향판 출시 로드맵 ③최근 중동 판매 계약·합의 건에 대한 실적 인식 시점 등 구체적 내용이다. 앞서 중동 판매분은 마진 압착과 중국 매출 상실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GAM] ①트럼프의 'AI 철의 장막', 장벽은 엔비디아가 세운다

☞[GAM] ②트럼프의 'AI 철의 장막', 장벽은 엔비디아가 세운다

*올해 2월 엔비디아는 25회계연도 4분기분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 제품군에 대해 "수요가 놀라울 정도"라며 "양산 첫 분기에 수십억달러 매출을 달성했다"고 했다. 또 중국 H20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55억달러의 비용 계상을 발표하고 150억달러의 매출 상실이 예상된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H20 성능 하향판을 출시해 중국 매출 상실을 방어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산출한 옵션시장에 내재된 실적 발표 다음 날 엔비디아의 변동폭은 ±7.4%로 파악됐다. 직전 8개 분기분에서 실현된 평균 변동폭 ±11.3%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근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지출은 아직 견고하다는 해석이 많았던 만큼 주가의 긍정적인 반응에 대한 기대가 크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앞서 발표된 빅테크의 분기 실적은 AI 지출의 강력함을 신호했다"며 "엔비디아가 AI 관련 기업들의 지출 계획 현황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AI에 대한 열정을 재점화할 수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 실적이 좋게 나온다면 기업들이 거액의 자금을 AI 투자에 집행하고 있다는 증거로,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AI 테마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PCE와 GDP 수정치

이번 주에 공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30일 개인소비지출(PCE) 4월분 물가 상승률이 있다. 야후파이낸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종합 PCE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2.2%로 3월의 2.3%에서 하락이 예상되고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해 산출되는 근원 상승률은 2.5%로 3월 2.6%에서 이 역시 하락이 전망된다. 근원 상승률의 경우 전월비 0.1%가 예상돼 3월의 보합에서 상승이 전망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29일에는 1분기 GDP 2차 추정치(수정치)가 공개된다. 전분기 대비 연율 -0.3%로 1차분 발표 당시의 0.3%와 동일할 것으로 전망됐다. PCE 상승률 지표에서 인플레 압박이 견고한 것으로 나오고 GDP 수정치에서 성장 둔화 압력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온다면 '경제 후퇴와 인플레이션 고착'이라는 시각이 강화돼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아디타야 비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PCE 지표에 대해 "6월에 발표될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의 물가 영향력을 확인할 첫 번째 '판독값'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행정부의 관세 조처가 시차를 두고 물가를 끌어올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대응 여력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 밖 선방의 모습을 보인 점은 시세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1분기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12.9%(93% 실적 보고 완료)로 추정된다. 3월31일 당시 집계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7.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철회한 기업은 8개사에 불과했다. 5년 전 코로나19 사태 당시 1분기의 185개사를 크게 밑돈다.

관련 현상을 둘러싸고 미국 기업들의 관세 불확실성 대응 능력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는 "S&P500 기업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추정치 상·하향 건수가 MSCI 전 세계(미국 제외)주가지수 종목 대비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국제 주식보다 미국 주식을 계속 선호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 주식시장은 26일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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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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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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