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엔플라잉 "매 순간이 절실, 그렇게 다져온 10년"

기사입력 : 2025년06월02일 16:47

최종수정 : 2025년06월02일 16: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데 욕심처럼 안 될 때가 힘들었죠. 그래서 매 순간 절실했고, 그렇게 다져진 10년이죠."

2015년 5월 데뷔해 올해 10주년이 됐다. 뜻 깊은 해에 멤버 차훈·김재현·서동성의 군 복무가 끝나고 2년 만에 완전체 앨범 '에버래스팅(Everlasting)'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만큼, 새 앨범인 정규 2집에 타이틀곡 '만년설'을 포함해 총 12곡으로 가득 채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엔플라잉.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5.06.02 alice09@newspim.com

"무사히 전역을 해서 두려움 없었어요.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었거든요(웃음). 저희가 제대 후에 팬들과 더 자주 만나서 소통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아요. 이제 멤버들과 계속 같이 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서동성)

"멤버들이 언제 돌아오나 매일같이 생각했는데,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어서 기대한 것만큼 너무 신나요. 최근에 콘서트도 하고 공연을 하면서 팬들과 가까이서 만나고 있는데 그 눈빛을 볼 때마다 정말 힘이 나더라고요. 매일이 즐겁고 재미있어요."(유회승)

이번 앨범에는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엔플라잉 특유의 감성과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멤버 이승협은 전곡 작업에 참여했고, 유회승은 수록곡 '뫼비우스(Moebius)' 작곡과 '로그(LOG)'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타이틀곡 '만년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영원의 순간을 간직하며 변치 않을 것임을 약속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엔플라잉.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5.06.02 alice09@newspim.com

"이번 작업을 하면서 가사 중에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영원'과 '순간'이었어요. 너무 자주 나와서 매번 썼다 지우길 반복했던 말이기도 하고요. 이 단어가 정규 2집의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와중에 맨 마지막에 작업한 곡이 타이틀곡 '만년설'이었는데 앨범의 키워드가 다 내포된 곡이더라고요. 팬들과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겼다고 생각해서 타이틀로 정하게 됐어요."(이승협)

"처음에 '만년설'을 듣고 '이 곡이다' 싶더라고요. 하하. 승협이 형이 데모 작업을 한 가사부터 정말 담백한데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데모 작업부터 울컥하기도 했고요. 그때 데모 작업부터 이런 감정이 들면, 완성된 후에는 어떨까 싶더라고요. 팬들이나 리스너들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어주실 거란 확신이 생기기도 했죠."(유회승)

엔플라잉은 컴백에 앞서 서울 단독 콘서트 '엔콘4: 풀 서클(&CON4 : FULL CIRCLE)'을 통해 팬들과 만나 완전체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최근 각종 페스티벌과 버스킹, 대학 축제에 오르며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와 안정적인 라이브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엔플라잉.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5.06.02 alice09@newspim.com

"서울 콘서트 세트 리스트를 준비하면서 이 곡에선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내주실 거란 예상을 했는데, 저희의 예상치보다 더 큰 반응과 호응을 해주셨어요. 그 모습을 보니까 저희를 정말 많이 기다리셨고,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더 깊게 자리 잡더라고요. 저희가 앨범 활동 하면서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과 연주를 들려드려야겠단 책임감이 생기기도 했어요."(차훈)

"서울 콘서트를 하면서 리허설을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웃음). 저희가 데뷔 쇼케이스부터 콘서트까지 늘 같은 장소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올림픽홀로 무대를 넓혔어요. 그런데 3회차 공연이 다 매진이 됐죠. 여기까지 오는데 10년이 걸렸구나 싶더라고요. 또 10년이 됐는데도 여전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게 감격스러웠고요."(이승협)

지금 가요계에는 '밴드 붐'이 일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가요계에서 밴드는 비주류 음악으로 꼽히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기 힘들었다. 10년의 활동 속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던 이들은 '옥탑방'으로 역주행을 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그때의 성장을 발판 삼아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엔플라잉.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5.06.02 alice09@newspim.com

"사실 벌써 10년이 됐다는 게 잘 안 믿겨요.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죠. 모든 건 저희를 응원해준 팬 덕분이고요. 제가 서른 살이 됐다는 것보다 엔플라잉이 10주년이 됐다는 게 더 신기해요(웃음). 감사한 마음이 너무 커서 어떻게 하면 보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어요."(서동성)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져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고요. 10년 동안 활동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멤버들과 함께여서 즐거운 일도 많았거든요. 완전 신인까진 아니어도 지금 저희의 이 열정은 신인의 마음인 것 같아요. 예전과 비교했을 때 여유는 생겼지만 열정은 그때 그대로예요."(이승협)

"절박하고 절실한 상황 속에서 한 단계씩 헤쳐 나가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가족들에게,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데 마음처럼 안 될 때가 가장 힘들더라고요. 그때마다 저희끼리 힘내서 해보자는 말을 자주 했어요. 그래서 매 순간이 절실했고, 그렇게 다져진 10년인 것 같아요. 팬들도 힘든 시기를 같이 겪어 왔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통해 낭만과 영원함을 더 담으려고 했어요. 어떤 노래보다 더 진심을 담아 부르려고 했고요."(유회승)

"저희는 아무래도 계단 같은 느낌이에요. 최대한 튼튼하게 한 계단씩 만들어서 올라온 느낌이 커요. 지금까지의 시간이 누군가 봤을 때 더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도 더 튼튼한 계단을 만들어서 팬들이 안전하게 올라올 수 있는, 앞으로 10년은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영향력 있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김재현)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