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 결과에 대해 "선거는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의 21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중국의 영형력 행사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며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반대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논평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우려한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한 것은 미중 갈등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통상정책 우선 순위와 근간은 중국이 아닌 미국에 둬야한다는 요구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샤힌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법치주의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9.42%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득표율은 41.15%,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은 8.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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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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