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하게 사실관계만 보도
노동신문, 주민에게도 알려
"김정은 적대노선 때문에
대선 관련 언급 피하는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5일 아침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해 첫 보도를 내놓았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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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14일 열린 군 병종별 종합훈련을 참관하며 쌍안경을 들어 훈련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6.05 yjlee@newspim.com |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매체인 조간 노동신문도 중앙통신의 기사를 전재하는 방식으로 대선 관련 소식을 알렸다.
북한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아왔다.
이는 우리 대선이나 총선 등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언급하면서 비난하는 등 개입하는 움직임을 벌여온 것과 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지난 2023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적대노선을 밝히면서 차단벽을 쳐온데 따라 한국 대선과 관련한 언급을 회피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지켜보면서 비난 논평이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