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전문가들 '미중 프레임워크 합의'에도 시큰둥…돌파구 마련 '회의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희토류·반도체 규제 해소 어려워…런던 회담 갈 길 멀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일단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에서 최종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취재진에게 "제네바 합의와 두 정상 간 통화를 이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처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을 것이고, 중국 측은 시진핑 주석에게 보고해 승인 절차를 거칠 것이다. 양측 모두가 이를 승인하면, 해당 기본 틀을 실행에 옮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핵심 쟁점에서 양측이 수용 가능한 양보안이 나오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재 논의 쟁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단행한 관세 공세 이후 중국이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제한한 것과, 미국이 칩 설계 소프트웨어와 AI 칩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 부분이다.

분석가들은 이번 런던 협상서 진전이 있다고 해도 표면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종합컨설팅기업 DGA그룹 산하 올브라이트 스톤브릿지 파트너이자 중국과 기술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폴 트리올로는 "중국은 최소한 제네바 회담 이후 반도체 설계 도구, 항공 관련 부품 및 기술, 화학물질, 고순도 석영 등 핵심 투입재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한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은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핵심 광물과 희토류에 대한 모니터링 및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트리올로는 중국이 4월 이전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반도체(특히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와 반도체 제조 장비) 분야에서 큰 양보를 하지 않는 한, 중국이 미국 군사 및 방위 산업에 대한 라이선스 허가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협상이 성사되려면 정보기관, 의회, 미국 수출 규제에 관여하는 기타 기관들을 포함한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런던 회담에서는 실현이 어렵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소한 특정 최종 사용자에 대해서는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자원이 중국의 국가안보 우선순위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국은 미국과 대만 문제로 갈등이 발생할 경우, F-35 전투기 기수에 사용될 수 있는 사마륨 코발트 자석의 수출을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트리올로는 "베이징은 희토류 문제에서 이미 '피맛을 봤으며', 미국 측이 국내 여론에 매우 설득하기 어려울 만큼 명확하고 대칭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런던 회담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추가 진전이 있으려면 장기간의 협상과 미국의 대중 무역, 경제, 기술 정책의 전반적 목표에 대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나온 프레임워크 합의 소식과 관련해서도 윌슨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매튜 하우프트는 "이미 합의됐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몇 가지 양보를 추가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회담의 진정한 의미는 상호 이익을 위한 진전을 모색하려는 '의지'가 암묵적으로 표현됐다는 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NAB은행 외환전략 책임자 레이 아트릴은 "지금까지는 단순한 '악수 합의(handshake agreement)'에 불과하기 때문에 세부 사항에 악마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고,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신뢰가 다시 구축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와 미국, 중국 국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