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경제중심도시 도약 위해 11대 핵심사업 제안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 정부 출범을 환영하며, 원주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국정과제에 포함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건의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라는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수도권 집중 해소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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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야 할 원주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06.11 onemoregive@newspim.com |
원 시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강원도와 원주시에 대한 보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약속한 공약들이 실제 국정과제로 채택돼야 시민 신뢰에 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시 발전을 위해 국정과제에 포함돼야 하는 11개 주요 현안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AI·빅데이터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통해 국가 주도의 체계적 지원으로 의료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 AI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K라인을 원주권까지 확장해 반도체 산업 불균형 해소와 공급망 리스크 대응 거점으로 육성할 것을 요청했다.
셋째로 GTX-D 노선 조기 개통 및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포함됐다. 넷째, 인구 30만 이상 도시 특례 지위 부여로 행정·재정 자율성을 확대하고 지방 거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 재배치 명확화, 은퇴자 맞춤형 미니신도시 조성 지원 등 고령사회 대응책 마련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강원과학기술원(GWIST) 설립 추진 및 서부우회도로 완공 지원 등 미래산업 인재 양성과 물류 효율화 방안이 담겼다.
아울러 원주공항 국제선 취항 추진, 장기간 방치된 군부대·교정시설 유휴부지 개발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사업들도 함께 제안됐다. 마지막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분원을 원주에 설립해 청년 콘텐츠 창작 인프라를 확충하자는 의견까지 총 11개 핵심 현안이 제시됐다.
이번 건의는 각계 시민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집약한 결과로 평가된다. 시는 향후 '국정과제 대응 특별추진단'을 구성해 정부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강원 제1도시와 중부내륙 중심 경제도시 도약이라는 새 시대 전환점에서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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