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서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 강조
"데이터는 문제와 지식 명확할 때 진정한 가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룹 데이터 혁신을 통한 금융서비스 고도화의 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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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이 지난 11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2025년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2025.06.12 dedanhi@newspim.com |
양 회장은 지난 11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지주 및 주요 계열사의 데이터·AI 분야 임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수집보다 문제와 지식이 명확할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며,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또한 참석한 실무진들에게 "최신 기술을 내부에 전파하는 교육도 중요하며, 최고의 데이터 전문가로서 자기 계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주 및 계열사들이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 전략 ▲데이터 공동 분석 및 모델링을 통한 그룹 시너지 창출 사례 ▲마케팅 예측 모델 적용 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데이터·마케팅 영역 간 협업 생태계' 구축 방향과 각 계열사별 데이터 활용 성공사례 등 초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전략을 주제로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데이터 전문가와 실무진 간 심층 토론 및 네트워킹 세션도 진행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역량이 조직 문화로 자리 잡아 KB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엔진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은 데이터와 영업 현장의 경험을 연결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AI 중심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부응해 선제적으로 인공지능 대전환(AI Transformation, AX) 기반 마련을 위해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5월에는 금융권 최초의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인 'KB GenAI 포털'을 구축했으며, 'KB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다양한 AI 스타트업 및 핀테크 기업과 협업하며 AI 기술 생태계의 성장과 금융산업 혁신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