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에서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의 수가 지난 2021년 말 이후 가장 많았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까지 한 주간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6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13일 주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계속 실업수당은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을 포함한다.
지난 7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8000건으로 직전 주 수치를 웃돌았으며 월가 전망치 24만 건을 웃돌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달 학교들이 방학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주(州)가 비교과 직원들이 방학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미국 기업들은 투자 및 고용 결정을 미루고 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의 헤더 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졸업자 등 미국인들은 일자리를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대량 해고가 여름에 악화한다면 침체와 소비지출 후퇴 공포를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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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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