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장타여왕' 이동은(21)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5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이동은은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80위에서 무려 26계단을 뛰어오르며 개인 최고 순위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동은은 지난 15일 끝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골프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할 당시만 해도 세계랭킹 600위권 밖에 있었던 이동은은 불과 1년여 만에 톱50 진입 문턱까지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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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데뷔 첫 우승을 한국여자오픈에서 써낸 이동은. [사진= 대회 조직위] 2025.06.15 fineview@newspim.com |
작년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100위권에 진입했던 그는 올해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리며 랭킹을 70위권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단숨에 50위권 진입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이동은은 이예원(28위), 황유민(42위), 박현경(52위)에 이어 KLPGA 투어 선수 중 세계랭킹 네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최혜진(26)은 16일 끝난 마이어 클래식에서 1타 차 준우승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에 이름을 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랭킹 25위에 올랐다.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순위다. 공동 3위를 기록한 이소미는 16계단이나 상승해 60위에 자리했고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는 32위에서 20위로 점프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권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1위를 지킨 가운데,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 3위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25)이 5위로 '한국 넘버1' 자리를 지켰고, 김효주(30)는 7위, 고진영(30)은 14위에 올랐다.
KLPGA에서는 올 시즌 3승을 챙긴 이예원(22)이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여자오픈 3위에 오른 황유민(22)은 7계단 상승해 4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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