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특검 수사 앞두고 입원…구속 면피용"
김건희 변호인 "소환 조사 7~8월 예상…악의적 주장"
민중기 특검, 대면조사 가능성 "어느 시기일지 모르지만 이뤄지리라고 생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일각에서 특별검사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를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김 여사 측이 반박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17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특검) 소환 조사는 적어도 7월이나 8월은 돼야 할텐데 그걸 피하기 위해 지금 입원했다는 주장이 말이 되느냐"며 "너무 악의적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법조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3시30분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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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입원해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모습. 2025.06.17 jeongwon1026@newspim.com |
앞서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난 뒤 외부 활동 없이 지내다 6월 3일 대선 투표 당일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검 수사를 앞두고 김 여사가 입원했다는 소식에 여권에서는 '구속 면피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속을 면하기 위해 병원에 간 게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 아프다면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간 윤 전 대통령을 앞세워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덮으려고 했던 사람이 지금 이 시점에서 (병원에 입원한 것은) 조사를 받기 위해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수사를 피하기 위한 작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품백 수수 등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특검)는 이날 오전 대면조사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어느 시기일지 모르지만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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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본투표날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김건희 여사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5.06.03 ryuchan0925@newspim.com |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