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원마다 수국 만개, 고흥·담양 등 7곳 대표 명소로 부상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2025년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민간정원과 수목원에서 두 달 반 동안 대규모 수국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고흥 쑥섬(민간정원 1호), 담양 죽화경(2호),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7호), 보성 성림정원(12호), 장흥 월넛치유정원(13호), 해남 비원(28호),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민간수목원 3호) 등 총 7곳에서 펼쳐진다. 각 정원의 특색에 따라 흰색, 분홍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화려한 수국이 여름 내내 관광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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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축제. [사진=전남도] 2025.06.19 ej7648@newspim.com |
고흥 쑥섬은 푸른 다도해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오는 30일까지 축제가 이어지며, 담양 죽화경에서는 약 200종의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유럽 수국 축제'가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된다.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의 '수국의 향연'은 이달 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성 성림정원의 윤제림에는 무려 4만 그루의 수국이 편백숲과 어우러져 매년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장흥 월넛치유정원의 '수국 꽃잔치 그리고 귀족호두 특별전'은 오는 8월 중순까지 열린다. 해남 비원의 경우 자연지형을 살린 공간에 심어진 다양한 식물과 함께 약 백만 송이의 대규모 수국축제가 곧 시작된다.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이 개최하는 '땅끝 수국 축제' 역시 드넓은 면적에 걸쳐 풍성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더해 여수 꿈꾸는 정원을 비롯해 장흥 하늘빛수목원, 장성 루몽드 정원을 찾으면 또 다른 색채와 분위기의 여름꽃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전남도는 최근 민간정원을 계절별로 아름답게 가꾼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민간정원 30선 중 무려 열 곳이나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문미란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나만의 정원을 꿈꾼다면 남도의 햇빛과 바람 아래 피어난 형형색색의 수국축제를 추천한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남도 정원을 발굴하고 지역 자랑거리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