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서 입장 밝혀...'전형적 물타기' 주장
"사건 언급 바람직하지 않아...수사 지켜봐야"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지난 민선7기 대전 서구청장을 역임했던 국회 장종태(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의원이 최근 논란이 일고있는 '서구청 공직자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23일 오후 대전시의회를 찾은 장종태 의원은 서구청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서철모 서구청장과 국민의힘을 겨냥하며 '전형적 물타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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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9일 오후 대전시의회를 찾은 국회 장종태 의원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06.19 jongwon3454@newspim.com |
최근 대전 서구청 전·현 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공직자들이 연루된 뇌물·청탁 의혹 중 일부 사건이 장 의원 구청장 재임 시절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비리에 연루된 비서실장 중 1명은 부임 전에 발생한 일"이라고 장종태 의원을 겨냥했다.
서철모 청장의 주장에 장 의원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일 뿐더러 현재 관련 사건에 대해 확인된 사실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종태 의원은 "서구청 비리 의혹은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최근 국민의힘이 제기했던 서구청장 재임 시절 금품 수수 등 비리에 관한 내용을 아직 인지하지 못했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서 청장이 위기 타파용으로 자신을 걸고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종태 의원은 "이같은 주장은 흔히 정치권이 자행하던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비리 의혹이 검찰로 넘어가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서철모 청장이) 물타기 수법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사 결과를 잘 지켜볼 때"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