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50·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16)가 미국 최고 권위의 주니어 대회인 US 주니어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이하 US 주니어 챔피언십)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찰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 스프링스의 이글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US 주니어 챔피언십 예선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올랐다. 대회는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됐으며 상위 5명에게만 본선 출전권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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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우즈. [사진=PGA] |
찰리는 같은 타수를 기록한 오스카 크로우, 매슈 마리길라노와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극적으로 마지막 한 장의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 본선 진출에 실패한 나머지 두 선수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찰리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15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순항했지만, 이후 보기를 3개 범하는 등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찰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S 주니어 챔피언십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엔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과하지 못하고 64강 매치 플레이 진출에 실패했다.
US 주니어 챔피언십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주니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오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총 264명이 참가해 스트로크 플레이 상위 64명이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찰리의 아버지 타이거 우즈는 이 대회에서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하며 골프 천재로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찰리 역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다.
찰리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스트림송 리조트 블랙코스에서 열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주니어 골프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해당 대회 우승은 찰리의 AJGA 첫 타이틀이며, 이 활약으로 그는 미국 내 7대 특급 주니어 대회 중 하나인 '노스이스트 주니어 골프 토너먼트'에 초청받기도 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