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호감도 굉장히 높아…변화 지점 고민해야"
조갑제 '고령층 아젠다 실종', 진중권 '갈라치기 정치' 지적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이 23일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선호 유권자들의 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아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간 것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선거기간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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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6.23 pangbin@newspim.com |
그는 "비호감도를 없애는 지점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정당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신당이 수렴하고 부응한다면 지지도도 점점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고령층 유권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고령화 사회에서 개혁신당이 계속 젊은 사람만 바라볼 순 없다"며 "고령층과도 대화할 수 있는 아젠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갈라치기 정치를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 후보가) 젠더 갈라치기, 노인 갈라치기, 장애인 갈라치기로 사회 소수자를 공격하고 이를 통해 표를 얻었다"며 "이젠 사회의 변해가는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유권자로 등장한 2030을 사로잡기 위해선 포퓰리즘이 아닌 젊은 세대의 욕망을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며 "특히 보수의 대안이 되려면 유권자들의 절반인 여성들을 적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과가 있다면 전부 제게 책임이 있다"며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면 최대한 억제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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