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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플라스틱의 재탄생 PCT ② 3억달러 자금줄 '성장 날개'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6월25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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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창업 후 첫 매출 달성
드러켄밀러 투자 참여
3분기 손익분기점 도달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5년 1분기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스(PCT)는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창사 이후 첫 매출액을 올린 것. 업체가 3분기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하는 가운데 월가는 업체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퓨어사이클은 1분기 158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창사 이후 10년만에 첫 분기 매출액을 창출한 셈이다. 같은 기간 업체는 주당 0.27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월가는 업체가 2분기 업체의 매출액이 1400만달러로 껑충 뛰는 한편 주당 순손실이 0.19달러로 축소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6180만달러로 예상되고, 주당 8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퓨어사이클은 1분기 첫 매출 창출에 이어 지난 4월 성장 청신호에 해당하는 소식을 내놓았다. 업체의 초순도 재생(UPR, unsaturated polyester resin) 수지 브랜드인 퓨어파이브(PureFive)가 산업용 필름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는 것.

이번 시험은 독일의 필름 압출 전문 업체인 브뤼크너 마쉬넨바우에서 진행했는데 15~50%까지 다양한 비율의 퓨어파이브 수지가 혼합된 이축연신 폴리프로필렌(BOPP) 필름의 성능을 평가했다.

브뤼크너 마쉬넨바우의 생산 시설에서 여러 차례의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필름은 버진(신재) 폴리프로필렌과 유사한 특성을 나타냈다. BOPP는 투명성과 습기 및 화학 물질에 대한 내성이 강해 식품 포장이나 라벨, 접착 테이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퓨어사이클은 버진 필름 생산을 직접 대체할 수 있는 단일 펠릿 솔루션을 BOPP 필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퓨어사이클의 작업 현장 [사진=업체 제공]

1분기를 기준으로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다소 불안정했다.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가 1억14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고, 대차대조표 상 현금 자산은 3750만달러에 그친 것. 단기 부채가 유동 자산을 초과해 매출 창출에 성공했지만 계속 기업 가치를 확보하는 데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최근 업체가 3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6월17일(현지시각) 시리즈 B 영구 전환 우선주(series B perpetual convertible preferred stock) 발행을 통해 3억달러를 확보했다.

지구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폐기물 [사진=블룸버그]

월가의 시선을 끄는 대목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이끄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가 투자에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운영하며 파운드화 하락 베팅으로 영국 중앙은행을 굴복시켰던 인물이 투자했다는 소식은 월가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듀케인 이외에 샘린 캐피탈과 플리어드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사이레브라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환 우선주는 연 7%의 배당이 지급되며, 전환 가격은 2025년 6월16일 종가 기준 퓨어사이클 보통주의 10일간 거래량 가중평균가격(VWAP)에 30%의 프리미엄으로 책정됐다.

업체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전역의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월가도 전환 우선주 발생 성공이 업체의 성장을 크게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본 조달과 함께 퓨어사이클은 동남아 지역 최대 종합 석유화학 기업인 IRPC 퍼블릭 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태국 라용에 연간 1억3000만파운드 규모의 PP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시설 건축은 2025년 하반기에 시작되며, 2027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와 별도로 업체는 벨기에 앤트워프에 두 번째 1억3000만파운드 규모의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6년 중 최종 인허가를 받아 2028년부터 설비를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2세대 정제 라인을 개발할 예정인데 2026년 중반 착공해 2029년까지 완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오거스타 부지는 전처리 및 배합 기능이 통합된 설비로 연간 3억파운드를 초과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퓨어사이클이 자본 조달에 성공한 데 따라 2030년까지 연간 6억달러의 EBITDA 달성 목표가 실현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퓨어사이클에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투자은행(IB)은 아직 소수다. 흑자를 내지 못하는 데다 지난해까지 매출조차 없었기 때문.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최근까지 총 5개 투자은행(IB)이 업체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5개 IB들 중 3개 업체가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고, '보유'와 '매도' 의견이 각각 2건과 0건으로 파악됐다.

5개 IB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13.20달러로, 최근 종가 13.11달러와 차이가 1% 이내다. 앞으로 1년 가량 주가가 현 수준에서 횡보하는 시나리오를 예고한 셈이다. 목표주가 최고치와 최저치는 각각 18달러와 10달러로 집계됐다.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퓨어사이클에 '매수' 투자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5달러를 제시했다. 최근 종가 대비 14.4%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보고서는 미국 오하이오주 남부에 위치한 생산 시설이 퓨어사이클의 손익분기점 도달에 핵심 동력을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 비용을 모두 상쇄하려면 업체는 매 분기 당 1007만파운드의 퓨어파이브 UPR을 생산, 판매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38% 가량의 생산 설비 가동률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생산량과 설비 가동률이 각각 2013만파운드와 75%로 두 배 가량 확대돼야 하는데 현실적인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고객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데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고무적이라는 얘기다. 업체가 중장기적으로 UPR 생산 및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산업용 시험을 상업적 비즈니스로 전환해 나갈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보고서를 통해 퓨어사이클에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 역시 12달러로 유지했다. 최근 종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를 공개한 시점에 업체의 주가가 11달러 선에서 등락한 만큼 목표주가 상향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분기 기준으로 업체가 30가지 이상의 제품 시험을 추진 중이고, 긍정적인 결과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3억달러의 자금 조달이 퓨어사이클에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1년 사이 업체의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지만 길게 보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얘기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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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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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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