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 다자녀 가정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충북도는 26일 괴산군의 한 다자녀 가정에서 '다자녀가정 주거환경 개선사업' 1호 완공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이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현판 제막과 사업 경과보고, 가족 감사 인사, 기부물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도내 열악한 환경에 놓인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충북도는 총 5가구를 선정해 각 가구당 약 5천만 원 상당의 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저출생·인구위기 극복 성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충북개발공사의 사회공헌예산 등 민관 협력으로 추진됐으며,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는 태양광 설비를 지원했다.
이번에 리모델링이 완료된 지 모씨(54) 가족은 네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이다.
기존 노후주택은 지붕 누수와 곰팡이 발생 등으로 생활여건이 매우 열악했으나 이번 공사를 통해 지붕 방수와 창호 교체, 내벽 단열 강화 및 주방·화장실 개보수 등 전반적인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지씨는 "오래되고 불편한 집 때문에 아이들에게 늘 미안했는데 쾌적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관심과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집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충청북도가 다자녀 가족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앞으로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울수록 더 많은 혜택과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번 1호 완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네 곳 역시 오는 8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올여름 안에 새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