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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듣는다]②서진수 '미술투자,주식·부동산과는 다른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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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TV 'KYD인터뷰' 문화경제학자 서진수교수
컨템포러리아트는 의미·재미있고 투자가치 있어
대담 인스타그램 스타 아티스트 김지희 작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뉴스핌TV의 특별기획 'KYD 인터뷰:리더에게 듣는다' 이번 주는 서진수 문화경제학자(강남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편입니다. 문화경제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현대미술 시장을 이끄는 3요소를 살펴본 대담이 6월 2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튜브에서 시청가능한 뉴스핌TV의 동영상인터뷰 '리더에게 듣는다'에 출연 중인 서진수 교수. 문화경제학자로 미술시장연구소를 운영하며 현대미술 시장을 다각도로 연구분석하고, 진단하며 개인 유튜브 채널(sojinsu1)과 고정프로그램인 '서진수의 아트&마켓'에도 출연 중이다.  2025.06.27 art29@newspim.com

서진수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문화경제의 이해'라는 저서를 통해 문화산업과 문화예술의 경제적, 잠재적 가치를 분석한 연구서를 펴낸 학자입니다.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술시장연구소'를 설립해 국내외 미술시장 자료와 지표를 토대로 미술시장의 흐름과 변화, 현황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단색화가 붐을 이루기 전에 '단색화 미학을 말하다'라는 단행본을 국문과 영문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서진수 교수의 인터뷰 '컨템포러리 아트의 3요소를 아세요? (재미 의미 돈)'를 ①②편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대담은 글로벌 미술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스타 아티스트 김지희 작가가 맡아 진행했습니다.(편집자주)  

김지희=서진수 교수님께서 동시대미술의 여러 측면을 통계를 기반으로 말씀해주시니 좀 더 새롭고, 확실하게 다가오네요. 이제부터는 미술시장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미술시장이 굉장히 침체되어 있고 또 수년째 경매실적도 굉장히 저조합니다. 제 주변에서도 가까운 화랑들의 폐업이나 휴업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술시장이 저조하게 된 데는 어떤 원인이 있을까요?

서진수=제일 큰 원인으로는 우리가 벌써 잊고 있는 것인데 코로나 팬데믹이죠. 어떤 큰 현상이나 사건이 발발했을 때 그 여파가 짧게 끝나는 것도 있지만 오래 가는 것도 많아요. 1998년의 금융공황 때도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몇 년간 계속되었잖아요.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침체가 계속되다가 2021년에 잠깐 회복되긴 했는데, 여기에 또 전쟁이 일어났잖아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돌,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신관세정책 등 급격한 변화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요. 그 때문에 한국은 세계 경제 10위권 국가가 됐기 때문에 외부 요인들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튜브 뉴스핌TV의 '리더에게 듣는다'편에 출연한 서진수 전 강남대 경제학과 교수(왼쪽)가 진행자인 김지희 작가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2025.06.27 art29@newspim.com

또한 일반 재화, 즉 생활필수품은 없으면 고통을 느끼지만 미술은 없으면 조금 아쉽고 재미가 덜하긴 하지만 사는 데 큰 지장이 없거든요. 따라서 미술시장도 모든 외부조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죠. 그리고 미술시장을 들여다보면 사실 불안정성도 매우 큽니다. 한 작가의 작품을 구매했을 때 그 작가의 작품이 계속 그 가격을 보장해줄 수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잖아요.

잘 나가던 작가가 어떤 이유로 갑자기 붓을 꺾거나 이직해버리면 내가 갖고 있는 작품이 무용지물이 돼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큰 갤러리에서 작품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갤러리가 폐업했을 때 내가 진짜 좋아서 샀으면 관계 없지만 투자 목적이었다면 굉장히 난처한 경우가 생기는 거죠.

사실 우리의 모도 신체 바이오리듬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있듯이 미술시장의 경기변동도 호황, 침체, 불황, 회복이 반복되죠. 그리고 미술시장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과는 달리 안 되면 전부 안 되는 거예요. 시장이 협소하니 투자 목적이나 인기 작가의 숫자도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1년간 국내 국공립 미술관의 총 작품구입비가 200억~250억밖에 안 돼요.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도 연간 40억원 수준이니 너무 한정적입니다.

반면에 작가는 2~3만 명이나 되어서 수요공급을 보면 굉장히 격차가 크지요. 미술시장의 산업화에도 한계가 있고요. 기본적으로 경제 성장은 안정된 정치를 기반으로 해야 가능한데, 현재 국내와 세계 정치가 매우 불안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버티고 살아남아야 희망이 있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튜브 뉴스핌TV의 '리더에게 듣는다' 문화경제학자 서진수 편의 진행자로 나서 대담 중인 화가 김지희.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매년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 중인 작가로, 특히 중국및 대만에서 많은 팬이 형성돼 있다. 2025.06.27 art29@newspim.com

김지희=침체된 미술 시장에 또 안타까운 사건도 좀 있었습니다. 갤러리K 부도 사건인데요. 저도 그 광고 보고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은행금리 이상을 아트재테크로 보장해주겠다'는 솔깃한 슬로건을 내걸고 이른바 폰지 사기를 시도해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난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최근에는 기획전시도 적잖이 개최한 꽤 알려진 중견화랑인 S화랑이 비슷한 사기 사건을 일으켜 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또 작은 화랑들에서도 이러한 폰지 사기들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이런 사기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요.

서진수=시장은 신용 있는 시장과 신용 없는 시장으로 나눠 볼 수 있어요. 우리 모두가 사실 사회와 시장을 믿고 살아가고 있고, 다수의 99%는 정직하고 좋은 일을 하죠. 그러나 어디에나 약간의 다른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미술시장과 투자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학습'부터 해야 합니다. 사실 미술품은 너무 너무 많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내 예산이 투자 수익을 발생하기도 전에 끝나버리면 이건 진짜 감당하기 어렵죠.

폰지 사기, 즉 유사수신 행위는 새로 진입한 투자자들의 돈으로 이전 투자자들에게 이자 정도 지급하며 자기들이 많은 이득을 취하는 겁니다. 미술품 구매의 1차 목적은 감상을 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거잖아요. 미술을 제대로 알기도 전에 투자부터 하게 되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책이 없죠. 전통적인 제조업 회사에 대한 투자수익률, 장기투자인 부동산에 대한 수익률과 협소한 미술시장의 수익률을 잘 비교해야 합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젊은 시각의 새로운 아트페어인 '2025 ART OnO'를 찾은 서진수 교수. [사진=서진수 제공] 2025.06.27 art29@newspim.com

미술시장은 협소하기도 하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승률은 하이엔드 작가에 속하는 아주 유명한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게 우선입니다. 스타작가라 해도 질이 떨어지는 작품은 해당되지 않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제가 2006년에 아트펀드 얘기를 처음 했는데, 국내 미술시장에서 700억~800억원의 아트펀드가 조성됐습니다. 그런데 2007년 말과 2008년에 미국발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만기 시점에 수익률이 갑자기 안 좋아져 버린 거예요. 이런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 금융감독원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미술품 조각투자 허가 조건을 굉장히 까다롭게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 즉 선의의 피해자를 사전에 막아야 하니까요. 

김지희=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어떻게 보면 미술시장의 침체에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아서 참 안타까운 마음인데요. 이런 시장의 침체가 앞으로 한 3~4년 정도 지속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미술시장에 접근을 해야 될까요?

서진수=21세기 들어 지난 25년간 우리나라 미술시장 경기변동을 보면 2006,7년에 2년간 반짝 호황이 왔고요. 그 후 7년간 시장이 거의 바닥세를 면치 못했죠. 그리고 2014~6년에 단색화 붐이 일어나면서 약 2년반 정도 호황을 보이다가 또 6년간 공백기였죠.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에 약 10개월~1년 정도 잠깐 회복이 되다가 또 다시 2~3년간 침체기를 겪고 있잖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렇게 놓고 보면 호황은 굉장히 짧아서 2년 정도이고 시장이 내려앉는 기간은 6~7년간 지속되는데 사실은 어떤 주기성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세계 경제의 변화의 영향은 받기 때문에 예산 확인과 미술품 구매 이유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미술품은 필수재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산업이 회복기에 들어가도 미술시장은 약간의 시간차를 가진 후에 비로소 뒤따라갑니다. 반면에 침체기에 접어들 때는 미술시장은 더 빨리 침체를 겪는 경우가 많아요. 작가들은 침체기에 신작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국내는 물론 해외 미술계에서도 호응이 뜨거운 김지희(Kim Jihee)작가의 근작 회화 'Eternal Golden'. 2024. Applied 24K Gold leaf, Colored on Korean paper. 193x130cm. [사진=작가 제공] 2025.06.27 art29@newspim.com

 

김지희=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우수한 한국의 작가들의 국제 무대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을 하고 있어 매우 반갑고 고무적입니다. 지금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중견작가 '서도호 개인전'에 많은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젊은 작가들의 경우에도 예전 보다 더 글로벌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근래에는 국내 보다 해외 활동을 좀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더 넓은 세계 무대에 제 작품을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대만에서 얼마 전에 전시를 했는데 그 백화점 1층부터 한국 K-pop 아티스트의 작품들로 뒤덮여 있어서 무척 자랑스럽고 좋았습니다. 대중음악은 그동안 '코리아'라는 국가이미지 제고에 많은 기여를 했는데 K-art도 드라마, 영화, 음식에 이어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서진수=물론이죠. 그런데 자본 투자가 더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봅니다. 우리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게 방송산업인데, 2023년 최신 통계를 보면 25조원 규모입니다. 방송산업 규모가 크니까 좋은 콘텐츠들이 많이 제작돼 드라마가 전세계에 팔리면서 한류를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거죠.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국콘텐츠문화진흥원이 집계한 연도별 콘텐츠산업 분야별 매출 현황. 2025.06.27 art29@newspim.com

다음으로 출판산업이 24조원 규모가 되니 좀 늦긴 했지만 한강 작가가 드디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구요. 큰 시장에서 좋은 작품이 생산된다는 결론이 저절로 나오죠. 게임 산업이 23조원이에요. 음악산업도 13조원 규모로 급성장하여 싸이의 강남스타일, BTS의 다이나마이트, 로제의 아파트 등이 전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죠.

콘텐츠산업 중 제일 적은 게 만화시장이고 애니메이션시장입니다. 허나 만화시장도 2조7000억원이에요.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미술시장은 약 1조원 규모에 머물러 있어요. 결론적으로 미술시장도 3조, 4조, 5조원 규모는 되어야 다른 콘텐츠산업처럼 세계에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봅니다. 그 가능성을 우리가 단색화 붐과 이후의 실험예술 행위예술 작가들의 세계 진출에서 일단 경험했잖아요. 앞으로 포스트 모던 분야 작가 또는 지금 각광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세계로 쭉쭉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면 합니다.

김지희=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급하게 특정 부분을 키우려고 하기 보다는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기초 체력을 단단하게 하듯 기본을 튼실하게 다지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정부와 미술시장 관계자들이 더 집중하고 투자해야 될 부분을 짚어주신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서진수=워낙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장구조를 보면 힌트가 보이고, 진단하며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요. ▲작가 ▲유통/운영 ▲수집의 세 부분으로 시장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2014~16년의 단색화 붐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대표작가 육성, 작가와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능력있는 비즈니스맨 육성, 그리고 다양한 혜택을 통한 컬렉터 육성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시기라고 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진수 교수는 한국에스페란토협회 회장이자 2024 한일에스페란토 공동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사진은 지난해 전주에 운집한 한일 에스페란토회 회원들. [사진=서진수 제공] 2025.06.27 art29@newspim.com

저성장 시대에 정부의 아젠다는 국가의 SOC 건설, 핵심 경제성장 동력 지원, AI 관련산업 지원, 자영업 살리기 등의 경제 지원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콘텐츠산업 자체가 미래의 핵심산업이기 때문에 콘텐츠산업의 기초 중 하나인 미술에 대해서도 지원금 확대와 지원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발전 가능한 영역을 찾으려는 의식과 실행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을 세계 정상의 미술축전인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중 베니스에서 특별전 형식으로 소개했을 때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고 합니다. 개인 작가라든가 화랑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금액인 것이지요. 또 유망작가가 해외 유수의 미술관이나 인스티튜션에서 개인전을 제안받았을 때 작품제작비와 운송료 등이 부족해 애를 먹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통할만한 스타작가를 좀더 젊었을 때 키워야 하는데 70,80세가 넘어서야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예가 많아 아쉽습니다. 유럽 미국에서는 30,40대 스타작가들이 수두룩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지요. 

또한 아트컬렉터들을 위한 세제 혜택 금액도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작년부터 미술품 물납제가 시행되긴 했지만 미술품 상속에 대한 세금으로 국한돼 실질적 적용사례가 현재까지 단 1건에 그쳤습니다. 일반 상속세 등을 미술품으로 대납할 수 있도록 좀더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물납할 작품에 대한 엄정한 가치 평가와 가격산정이 전제로 되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중일 아시아 3국의 미술시장 비교연구를 위해 중국 작가 주안치 스튜디오를 방문한 서진수 교수가 중국 미술가들과 포즈를 취했다. 2025.06.27 art29@newspim.com

모든 성장은 자고로 자본, 노동, 토지, 지식의 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커지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자본과 노동력, 지식이 미술시장으로 활발히 유입되길 바랍니다. 정부도 순수예술이자 미래의 가치지향적 예술인 미술 분야에 대한 인식 제고와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더 많이 하길 기대합니다.

김지희=교수님과 이렇게 말씀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작업하는 현장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정말 귀담아 들을 내용이 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미술시장연구가이자 문화경제학자이신 서진수 교수님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젊은 세대의 미술관 전시관람이 급증하게 된 요인에서 출발해서 컨템퍼러리 아트의 3요소인 '재미, 의미, 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눠봤고요. 현재의 미술시장 침체상황 그리고 K-art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멋진 글을 많이 읽고 곱씹으면 내 글이 멋있어지듯, 아름다운 것을 많이 감상하다 보면 우리 모두의 세계와 라이프스타일이 품격있고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서진수 교수님께서 전해주신 컨템포러리 아트의 3요소, 그리고 현대인과 미술의 함수관계는 제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 의미, 돈'이 함께 하는 세상이 앞으로 모두에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즐거웠던 대담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서진수=작가님, 좋은 작업 더 많이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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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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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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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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