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은 다음달 1일부터 '실버에티켓' 사업의 연간 지원금을 기존 1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바우처 카드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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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실버에티켓 제도 도입.[사진=정선군] 2025.06.29 onemoregive@newspim.com |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어르신들의 위생 관리와 삶의 질을 높이고자 추진된 이번 조치는 만 70세 이상 정선군민을 대상으로 하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연간 지원금이 반기별로 나뉘어 각 9만 원씩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총 1만5610명의 어르신에게 약 8억2600만 원이 지원된 바 있다.
핵심 변화는 바우처 카드 방식 도입이다. 군은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하고 관내 목욕업소 및 이·미용실 등 가맹점 등록 절차와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현재까지 총 91개 업소가 참여해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어르신들은 해당 카드를 통해 손쉽게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책 확대는 경제적 부담 완화와 더불어 외출 기회 증가 등 사회적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한 어르신은 "지원 덕분에 사람도 만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정선군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위생·건강관리 서비스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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