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역사 구조 변화로 통행 효율화
적극행정의 산물,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 성과
2027년 완공 목표, 장기적인 도시발전 계획
[과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과천시는 적극행정을 통해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의 개찰구 방향 변경을 끌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시민 통행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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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신계용 과천시장(오른쪽)은 역사 개찰구 방향 변경을 포함한 지역 철도 현안 해결을 위해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왼쪽)과 만났다. [사진=과천시] |
국가철도공단이 추진하는 '노후역사 개량사업'은 과천시 관내 지하철 4호선 5개 역사에 대해 벽체, 화장실 등 리모델링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과천시는 개찰구 방향을 기존 섬식(통로 가운데에 가로로 설치) 형태에서 지하철 출구 간에 통행이 가능한 형태(세로형)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해달라고 요구했고,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된 것을 확인했다.
현재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은 섬식 구조로, 역사 남북 간 통행을 위해 개찰구를 통과해야만 했다. 하지만 개찰구가 세로형으로 바뀌면 개찰구를 지나지 않고도 역사 내부 통행이 가능해져 시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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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신계용 과천시장(왼편 가운데)은 역사 개찰구 방향 변경을 포함한 지역 철도 현안 해결을 위해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오른편 가운데)과 만났다. [사진=과천시] |
시는 작년 9월, 과천역 비상 개찰구 이용이 전면 금지된 이후 '시니어 지하철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비상 개찰구를 전면 개방하는 '주민통행로'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수차례 주민간담회와 기관 간 협의를 통해 다양한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
현재 과천역사에 대한 노후역사 개량사업은 설계가 진행 중으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정부과천청사역은 2026년 설계에 착수해 2029~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공사가 준공될 때까지 주민 통로는 개방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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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관내 지하철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 모습. [사진=과천시] |
신계용 과천시장은 "그동안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애써왔는데, 그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며 "관계기관의 이해와 협조 덕분에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 시설을 이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