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2024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 발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1.5% 증가… 전기·수소차 증가율은 28.1%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자동차 주행거리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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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자동차등록대수, 연간 주행거리, 평균 유가 통계 추이.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
30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가 자동차 주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총 3431만2700만㎞로 전년 대비 2.3%(76만6700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사업용 자동차의 연간 총 주행거리는 전년 대비 2.6%(70만900만㎞), 사업용 자동차는 1.1%(6만5800만㎞) 만큼 늘었다. 전체 자동차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5%(37만7274대) 증가했고, 평균 유가는 1.6%(26원) 감소했다.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6.0㎞로 0.8%(1대당 0.3km) 뛰었다.
전체 자동차 연간 주행거리는 승합차를 제외한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에서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사업용 승용차·화물차·승합차 연간 주행거리는 증가했고 특수차는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용 승용차는 최근 7년(2018년~2024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물류 소비량이 늘면서 2019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화물차의 주행거리는 지난해 주춤했다.
지역별 자동차 주행거리는 전국적으로 상승했다. 전년 대비 연간 주행거리가 5.5%(5만1600만㎞) 늘어난 대전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서울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등록대수가 0.2%(5379대) 감소했다. 주행거리는 0.5%(1만7300km) 증가했다.
전기, 수소 등 기타 연료를 사용한 자동차 등록대수와 주행거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기타 연료를 사용한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28.1%, 연간 주행거리는 25.5% 증가했다. 경유 자동차는 자동차 등록대수(-3.4%)와 연간 주행거리(-2.8%) 모두 감소했다.
TS 관계자는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률의 증가, 배터리의 성능 향상, 고유가 시대 등으로 국민의 친환경 자동차 선호도가 커졌다"고 말했다.
'2024년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자료'는 교통사고율 지표, 수송실적 산정,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자동차 보험제도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자료와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연구원 등에 배포될 계획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