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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출규제 없었다" 매수세 실종 강남 주택시장...매도호가 하락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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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문의 '뚝', 계약 취소는 '설(說)'
잠실·압구정, 대출 규제에 '온도 차'
디딤돌·버팀목 한도 축소…애꿎은 실수요 '날벼락'
전문가, "눈치보기 장기화…규제 논란은 계속"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한도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를 내놓자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강남권 부동산이 주말 내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정권 출범 후 첫 규제로는 이례적으로 매수자의 대출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자금 동원이 어려운 매수자들의 문의는 뚝 끊겼지만,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호가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이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작스런 강력 규제로 애꿎게 피해를 본 청년 실수요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온다.

매수문의 '뚝', 계약 취소는 '설(說)'…잠실·압구정, 대출 규제에 '관망세'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 강남권 부동산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안이 적용된 지난 28일 이후 잠잠한 관망세에 들어갔다. 사진은 오전 서울 송파구 한 상가에 부동산 매물이 표시되어 있는 모습. 2025.06.18 ryuchan0925@newspim.com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부동산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안이 적용된 지난달 28일 이후 잠잠한 관망세에 들어갔다.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은 수도권에서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까지로 제한하고, 갭투자(전세 끼고 집 매수)를 사실상 금지했다. 수도권 2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는 아예 금지해, 전례 없는 고강도 대출 규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고강도 규제에 주말 동안 서울 송파구 잠실의 엘스·리센츠·트리지움(엘리트)과 파크리오 등 주요 단지에서 계약이 무더기로 취소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가격 급락에 대한 기대감마저 감돌았다. 하지만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 B씨는 "계약 무더기 취소설이 돌았지만, 설사 취소된 매물이 나왔더라도 금액이 빠져서 나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때 매매됐던 파크리오 전용 84㎡ 2건이 연달아 계약 취소되면서 소문에 불을 지피기도 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B씨는 "확인 결과 한 건은 매도자가 더 높은 값을 받으려다 무산된 해프닝이었고, 다른 건은 확인이 불가능했다"며 "동·호수에 따라 찾는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 급매물이 29억원에 나와 있지만, 이는 대출 규제 이전부터 개인 사정으로 급히 팔아야 하는 물건이었다.

실제로 '엘리트' 단지의 전용 84㎡ 호가는 34억~35억원 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 C씨는 "대출 규제 발표 이후 매수 문의 전화만 조용해졌을 뿐"이라며 "매물이 늘거나 가격이 내려오는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출 규제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않는 곳도 있었다. 대한민국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은 이번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평온했다.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 D씨는 "강남권은 대출받아 집 사는 동네가 아니라 규제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100억원도 현금으로 거래되는데 대출 규제가 무슨 영향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규제 발표 후에도 가격 문의나 매도 걱정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며 "오히려 주말 사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호재가 있는 신현대아파트 전용 84㎡가 75억원에 신고가로 팔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 E씨 역시 "문의 전화는 있었지만, 새롭게 나오는 매물은 없다"면서도 "융자가 막히면서 아무래도 장기적으로는 조정 압력을 받지 않겠느냐는 심리는 있다. 시장의 향방을 알려면 최소 일주일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디딤돌·버팀목 한도 축소…애꿎은 청년 실수요자 '날벼락'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반면 디딤돌대출·버팀목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가 같이 축소되면서 급작스러운 시장 변화에 실수요자들의 볼멘소리도 터져 나온다. 실제 서울 송파구에 전세로 거주하는 최모(35) 씨는 최근 아파트 매매 계약을 맺으려 했다. 하지만 규제안이 발표되던 지난 27일 "가계약만 해도 된다"는 공인중개사의 말을 믿었다가 다음 날 "대출이 안 될 것 같다"는 말에 낭패를 봤다.

최 씨는 "투기를 막으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실수요자인 사람도 같이 막히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집이 비싼데 현금이 부족한 청년 세대에게 집 한 채 마련하는 데 급작스러운 제약이 추가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이번 대출 규제는 현금 동원력이 부족한 청년 매수 희망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아 거래를 실종시키는 효과는 거뒀지만, 매도자들의 호가를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팽팽한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규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 강화가 이뤄지면 거래 수요에 직접 영향을 끼치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기도 하기 때문에 당장의 효과는 보일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인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봤다.

또한 "신생아·신혼부부 같은 정책대출에서 금액 한도를 설정하는 것은 적절하지만, 일반대출에서 차주·담보별 구분 없이 일률적인 대출 한도를 설정하는 것은 상당히 강력한 조치"라며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을 감안하면 대출 한도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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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신용대출 빗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나선 모습이다. [이미지=뉴스핌DB] 16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약정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을 연장할 때도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그 한도를 최대 20%까지 감액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시기는 조율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지난주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로 축소했고 우리은행도 같은날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 대출 하루 한도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2026-06-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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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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