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립경제 회복 위한 '협동조합' 활동 본격화"
"기후위기·저성장·복지위기 시대 대안경제 주체 역할"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제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이하 부경사련)는 전날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과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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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교육감이 4일 부산경제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특별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제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2025.07.05 |
부경사련은 이날 '부산 자립경제의 회복,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를 주제로 향후 100년을 위한 부산 선언을 채택했다.
연합회는 선언문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 경제주체임을 강조하며, 시민경제 중심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실천항으로 ▲도시공동체 회복 ▲시민 중심 경제시스템 구축 ▲포용적 노동시장 확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기후위기 대응 ▲민주적 소유와 참여 거버넌스 구현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 김형철 부산시의원, 정덕원 부산경제진흥원 소상공인지원단장, 유미현 부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이동환 부산사회적경제포럼 위원장 등 주요 기관 인사와 민간단체, 기업인, 연합회 소속 사회적협동조합 단체장 및 활동가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사회적협동조합운동 10년 기록 영상 상영, 국제기구(ILO, ICA) 연대 메시지 소개, 최정우 회장 기념사, 각계 축사, 사회적가치 실천 유공자 시상, 선언문 낭독, 특별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됐다.
김석준 교육감은 축사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이 협동과 연대의 가치로 지역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경제 주체"라며, "교육청도 정책적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CA와 ILO 관계자도 영상 메시지로 부산의 사회적협동조합 운동을 세계적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특별심포지엄에서는 황상규 ESG평가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정덕원 단장이 "부산시 정책적 지원과 연계로 사회적협동조합이 성장하면 부산은 질적으로 풍요로운 경제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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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부산경제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창립 10주년 기념 '부산 자립경제 회복,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란 주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중원 부산시 주무관, 성수용 연합회 초대 회장, 최정우 회장, 김대오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공동대표, 정덕원 부산경제진흥원 단장, 이동환 부산사회적경제포럼 위원장 [사진=부산경제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창립] 2025.07.05 |
종합토론에서는 성수용 부산일자리창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이동환 부산사회적경제포럼 위원장, 김대오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공동대표 등이 발표자로 나서 사회적협동조합의 현황과 비전, 정책과 대안, 기후위기 시대의 역할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적협동조합이 '제4섹터형 지역경제 주체'로서 제도개선과 정책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상식에서는 김재호 연합회 사무국장과 온열린문화공동체사협이 부산시의회 의장상을, 달달한동물세상사회적협동조합 등 4명이 부산경제진흥원장상을,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이 연합회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부경사련은 2015년 기획재정부 인가로 출범해 현재 25개 조합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자리, 돌봄, 도시재생, 에너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활동하며 부산의 대표적 사회적경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