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중대재해 대책 마련" 지시에 관계부처 협의체 구성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 발생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별도 협의체를 관계부처와 함께 꾸릴 예정이다. 전날(6일) 열린 인천 맨홀사고의 경우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질식재해 위험 사업장 점검에 나선다.
7일 고용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체 조직 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성 시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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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맨홀 주변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를 열고 전 부처 차원의 중대재해 예방 대책과 사후 책임 규명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인천 맨홀사고 현장을 찾아 철저한 안전관리 등을 강조했다. 고용부는 다단계 하도급 과정에서 인천환경공단을 포함한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엄정 수사하겠다고도 밝혔다.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폐수처리시설,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질식재해 위험 사업장도 긴급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고 조사는 중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인천북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가 실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맨홀사고를 두고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