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GDP가 올해 140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GDP가 101조 위안이었음을 감안한다면 5년 만에 중국 GDP는 약 40% 증가한 셈이다.
정산제(鄭栅潔)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은 9일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14차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의 성과를 소개했다고 중국증권보가 10일 전했다.
정산제 주임은 "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연도인 올해 중국의 GDP는 140조 위안에 이를 것이며, 5년 동안 GDP는 35조 위안 이상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35조 위안(약 4.9조 달러)은 세계 3위 GDP 국가의 GDP를 넘어서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세계 3위 GDP 국가는 독일로, 4.7조 달러를 기록했다.
정산제 주임은 "지난 4년 동안 중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5.5%였다"며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은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산제 주임은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위험이 있었지만 중국은 큰 규모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는 경제 발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 주임은 "이 기간 동안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5G 기지국을 구축했고, 15년 연속 세계 제조업 1위 국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이 만들 수 없는 것은 줄어들고 있고, 중국이 만들 수 있는 것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국가 R&D 비용 규모는 2020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GDP 대비 R&D 비용 비중은 2.368%로 증가해 OECD 국가 평균 수준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지난 4년간 최종 소비의 GDP 성장 평균 기여율은 56.2%로 13차 5개년 계획 기간에 비해 8.6%p(포인트) 높아졌다.
또한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외국인들이 중국에 직접 투자한 금액(FDI)는 총 4조 7000억 위안에 달했으며, 이는 13차 5개년 계획 기간의 총액을 넘어선 수준이다. 외자기업은 중국의 수출입 1/3, 산업 부가가치 1/4, 세수 1/7을 기여했으며, 3,0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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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제 발개위 주임이 9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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