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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홍콩증시 재평가, 중국 자산 가치평가의 新무대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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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상승세, AH주 프리미엄 격차 축소
핵심 자산 가격결정권 A주→H주 이동 변화
국내외 자금유입, A주의 홍콩상장 랠리 확대
재평가되는 홍콩증시 현주소, 향후 흐름 전망

이 기사는 7월 11일 오후 2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홍콩증시가 중국자산의 가격과 가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평가가 이뤄지는 새로운 무대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A주가 쥐고 있던 '핵심 중국 자산의 가격결정 기준 논리'가 깨지고 H주가 자산 평가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자산 가격결정권의 남하' 추세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변화와 홍콩증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인식 변화, 국내외 자금의 지속적 유입, A주 상장사들의 홍콩증시 기업공개(IPO) 랠리 등에 따른 홍콩증시의 거래 활성화, 이에 따른 A주와 H주의 프리미엄 격차의 지속적인 하락세 등에 의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시장 구조와 가치 인식의 중대한 전환을 예고한다.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밸류에이션 체계를 바탕으로 핵심 기업들의 가치 상승 여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투자금 배분 및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 홍콩증시, 중국 자산 가격결정의 신무대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최근 A주 핵심 자산의 가격결정권이 체계적으로 홍콩증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A주 시장이 중국 자산의 가격와 가치를 결정짓는 무대가 됐다면, 이제는 홍콩증시가 중국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가 이뤄지는 새로운 무대로 재평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A주와 H주의 프리미엄 격차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이러한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홍콩 H주는 중국 본토 A주에 비해 저평가 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양대 증시에 동시 상장된 A+H 종목 중에서, 같은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11 pxx17@newspim.com

A주와 H주의 가격 차이는 항셍후선강퉁AH프리미엄지수(恒生滬深港通AH股溢價指數, Hang Seng Stock Connect China AH Premium Index) 추이를 통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해당 지표는 A주와 H주의 가격차이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두 시장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반영한다.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A주가 H주에 비해 비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반대로 100 미만이면 A주가 H주에 비해 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항셍후선강퉁AH프리미엄지수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연내 9% 이상 하락한 상태다. 3월 19일 한때 128.31포인트의 저점을 기록하고 이후 단기 반등해 4월 9일 일일 고점 144.85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곧 다시 하락, 6월 12일에는 126.91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2020년 6월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해당 지수가13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최근 5년래 6번째다. 이는 A주의 프리미엄이 H주에 비해 크게 축소됐음을 보여준다. 쉽게 말해 A주와 H주의 가격 차이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뜻이다.

7월 8일 최신 종가 기준으로 해당 지수는 130.01포인트를 기록,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며 여전히 A주에 비해 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주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나, 향후 홍콩증시 상승세에 따른 AH주 프리미엄 격차의 추가적인 축소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난달 18~19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 금융 포럼인 '2025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에서 고쿨 라로이아(Gokul LAROIA) 모건스탠리 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시장에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상하이와 홍콩 양대 시장의 규모와 진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두 도시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11 pxx17@newspim.com

◆ AH프리미엄 격차 축소, 그 배경은?

AH주 프리미엄 격차의 지속적인 축소 원인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지 전문가들이 거론한 핵심 요인은 다음의 3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우선 남하자금(南下資金∙남향자금으로도 불림, 중국 본토 A주에서 홍콩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홍콩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고 홍콩과 A주 간 유동성 격차가 줄어들면서 H주 가격이 지지를 받아 A주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2024년 강구퉁(港股通, 상하이 선전 증권거래소를 통한 홍콩 주식 거래)을 통해 홍콩증시로 유입되는 남하자금의 연간 순매수액은 8000억 홍콩달러(HKD)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남하자금 거래액이 처음으로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 총 거래액의 50%를 돌파했다. 이는 매우 의미가 큰 이정표적 수치로, 외국인 자금을 뛰어넘은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주 투자열기를 보여줬다.

다음으로 중국 자본시장의 지속적 개방과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해외 자본의 중국 자산 인정도가 점차 높아졌으며, 이는 AH주 프리미엄 축소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중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금의 인식 전환과 함께 달러 유동성 완화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홍콩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홍콩증시의 현 시점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기술 섹터를 보면, 7월 7일 기준 항셍테크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83배로, 3년 평균치에서 -1 표준편차 수준에 근접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지 전문기관은 홍콩증시가 중국 핵심 자산과 글로벌 자본을 잇는 가치결정의 새로운 무대로 재평가되면서, 글로벌 자본이 홍콩시장으로 지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부 업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성장 업종의 우수한 실적이 더 많은 자금을 유인하면서 해당 업종의 AH주 프리미엄 축소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태증권(銀泰證券) 천젠화(陳建華) 애널리스트는 "AH 프리미엄지수 하락세의 직접적 원인은 해당 기간 H주가 A주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며 "더 깊이 들여다보면 글로벌 투자자의 중국 자산 신뢰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중국 본토의 경제 안정화 정책 시행과 AI 기술의 돌파구적 진전 등이 글로벌 투자자의 중국 자산 배분 의지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EY중화권 상장 서비스 총괄 담당 허자오펑(何兆烽)은 "AH주 프리미엄 축소는 A주와 H주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양대 시장 상장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더욱 일치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의 두 시장에 대한 인식과 기대가 점차 수렴되고 있음을 반영하며, 시장의 전체적인 가격 책정 효율성과 자원 배분의 합리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했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의 류천밍(劉晨明) 수석 전략 애널리스트는 향후 AH주 프리미엄률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으로 ①홍콩 주식시장 거래 활성도의 지속 상승 가능성 ②두 시장 상장사의 질적 경쟁력, 즉 이익 안정성과 배당 안정성 제고 가능성 ③홍콩증시 이중상장을 추진하는 A주 상장사의 자질과 희소성을 꼽으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홍콩 주식 시장의 전체의 매력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AH 프리미엄률이 추가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A주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보이는 홍콩 H주 종목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평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시장 심리가 다소 약화되고 변동 구간이 좁아지면서 업종과 종목별로 AH주 프리미엄률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증시 재평가② 중국 자산 가치평가의 新무대로 변화>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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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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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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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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