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13일 삼부토건 관계사 웰바이오텍의 전·현직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 이기훈 회장과 구세현 웰바이오텍 전 대표이사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등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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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7.13 choipix16@newspim.com |
구씨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기점으로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의 시세조종이 있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시세 조종 행위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나 김건희 여사가 연관돼 있다고 보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정문으로 들어갔다.
이씨는 취재진이 없는 다른 출입문으로 출석했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였다. 같은 해 5월 22일 현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삼부토건과 함께 참여했고, 포럼이 열리기 열흘 전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을 공지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포럼 주최 측이 사내이사 후보에 오르며 주가가 급등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등 13곳을 압수 수색한 후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4일), 황모씨(6일),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전 이사 한모씨(7일), 양용호 회장·신규철 전 삼부토건 경영본부장(8일), 삼부토건 정창래 전 대표·오일록 현 대표(9일), 삼부토건 이일준 현 회장·조성옥 전 회장(10일) 등 관련자에 대한 주가조작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