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최대한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여성가족부는 확대 개편이라는 길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지치지 않고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결국 우리를 낙원으로 이끈다'라는 하태완 작가의 책 한 구절을 인용하며 "우리가 지켜내고 사랑하고 함께해 온 것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더 좋은 곳, 더 따뜻한 국가로 이끈다고 믿고 있는데, 여가부는 그 낙원의 문지기이자 길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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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를 확대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전임 정부 시절 존폐 위기에 놓였던 여성가족부는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면 조직 개편 등을 통해 기존보다 확대된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이날 강 후보자는 성평등과 성폭력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성평등과 함께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남성의 육아 휴직이 자라는 만큼 대한민국이 빛나길 꿈꾼다"며 "고용 평등 임금 공시제가 확대되고, 종국에는 성별 임금 격차가 사라지도록 부지런히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성폭력의 상처가 피해자인 나를 이 세상뿐 아니라 내 삶에서 밀어낼 때, (여성가족부가) 그 저지선과 방어선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돌봄 공백 해소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강 후보자는 "지킬 수 있던 생명들을 돌봄 공백으로 떠나보내지 않고 제대로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한부모 가족도, 조손 가족도, 부모님이 많이 바쁘신 가족도, 그렇지 않은 가족도 돌봄의 공백을 최대한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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