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 35만 돌파…공룡엑스포 효과
[고성=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고성군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경남 군부 중 가장 높은 생활인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4분기 고성군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29만 2000명으로, 1분기 25만 80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
경남 고성군 전경 [사진=고성군] 2025.07.15 |
10월에는 '2024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흥행에 힘입어 생활인구가 35만 8000명까지 치솟았다. 이 수치는 경남 인구감소지역 11곳 중 밀양시에 이어 두 번째, 전체 군부 중 최고 수준이다.
생활인구는 정주인구 외에도 월 1회 3시간 이상 체류한 외부 인구를 포함하는 지표로, 실제 지역 활성화와 경제적 효과를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2024년 10월 고성군의 체류인구 배수는 6.2배, 평균 체류일수 2.9일,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 43.1%로 나타났다. 이는 정주인구 대비 6배가 넘는 외부 인구가 고성군을 방문해 소비의 절반 가까이를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0대의 체류인구 배수는 17.6배로 경남에서 가장 높고, 전국 기준으로도 9위에 해당한다. 청년층의 유입이 두드러진 수치다.
군은 2026년까지 생활인구 월평균 3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체류인구 유입을 위한 인프라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스호스텔 건립, 스포츠 산업도시 기반 고도화, 자란도 관광지 지정, 생태관광거점 구축, 공룡엑스포 정례화 등이 주요 추진사업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생활인구 통계는 고성군이 인구감소의 위기에서 벗어나 외부 유입 중심의 체류형 도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관광·문화·생태·스포츠 분야 정책을 지속 강화해 지역 활력과 생활인구 유입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