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호 유원지·속초광장에 시민 참여로 완성한 상징물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짜니와 래요' 조형물을 청초호 유원지와 속초광장에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시민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참여형 프로젝트로,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 우수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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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대표 캐릭터 '짜니와 래요' 조형물 설치.[사진=속초시] 2025.07.16 onemoregive@newspim.com |
청초호 유원지에 세워진 조형물은 요트와 어선, 설악·금강대교가 어우러진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포토존 역할을 한다.
도심 중심부인 속초광장에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형상화한 기단 위에 높이 4m, 가로 5m, 폭 2.5m 규모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에게 속초의 역동성과 친근함을 전달한다. 특히 LED 조명으로 연출되는 속초시 심볼마크는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속초시는 지난해 시 대표 상징물인 CI(심볼마크), 캐릭터, 전용서체 등을 새롭게 개발했다. 한글 디자인 기반 CI는 '미래로 이어지는 길'을 형상화했으며 바다와 내륙 공간적 연결과 과거·현재·미래 시간적 흐름을 담아 지속 발전하는 도시 이미지를 표현했다.
'짜니와 래요'는 설악산과 동해의 기상을 품은 상상의 동물이다. 둥근 형태는 따뜻함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산과 바다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활기찬 속초 이미지를 나타낸다.
이 캐릭터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시군 캐릭터 인기 대전에서 15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고, 새 CI 디자인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의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 2023에서 은상을 받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짜니와 래요가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자연과 문화, 환대 이미지를 담아 도시 브랜드 강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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