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사 최초, AWS 베드록에 자체 AI 모델 등록
금융 분야에 특화된 sLLM '익시젠'…성능 31% 향상
신뢰성·보안 기준 충족…AI 선도 기업 도약 박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는 20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자사가 개발한 금융 특화 소형 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Amazon Bedrock Marketplace)'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베드록은 개발자가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선택해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AI 서비스다. API 형태로 다양한 모델을 제공해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등록을 통해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AI 모델을 제공하게 됐다. 베드록 마켓플레이스는 사용자가 100여 개 이상의 AI 모델을 탐색·비교·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글로벌 주요 AI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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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자사가 개발한 금융 특화 소형 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Amazon Bedrock Marketplace)'에 등록했다. [사진=LG유플러스] |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EXAONE을 기반으로, 금융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시킨 금융 특화 sLLM이다. 자연어 처리(NLP)에 강점을 가지며, 금융 관련 질의응답, 요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금융 분야에서 익시젠은 기존 EXAONE 대비 약 31%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sLLM 특성상 모델 크기가 작아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 금융 분야에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신뢰성과 보안 측면에서도 익시젠은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안전한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응답을 제공하며, 유해하거나 부적절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필터링해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AWS의 기술적·보안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등록된 이번 사례는 익시젠의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기업과 개발자들은 익시젠을 통해 신뢰성과 효율성을 갖춘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금융뿐 아니라 통신, 공공, 산업 전반으로 익시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LG AI 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AI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 기술그룹장(전무)은 "이번 AWS와의 협업은 익시젠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AI 선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