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남 예산군 삽교천 제방유실 피해 현장 방문
"탄소배출 줄이기 위해 전 지구적 노력 필요"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김성환 신임 환경부 장관이 22일 "(최근의 장마는) 과거 개념의 장마 대책으로 해결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충남 예산군 삽교천 제방유실 피해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 |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2일 충남 예산군 삽교천 제방유실 피해 현장을 찾았다. [사진=이유나기자] 2025.07.22 yuna7402@newspim.com |
그는 앞서 "갈수록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현실화되는 걸 전제로 하면 올 봄에 산불, 지난주에 극한호우 끝나자마자 극한 폭염이 매년 반복되면서 우리 지구와 대한민국 국민들 삶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과거 개념의 날씨대책, 기온 대책, 장마 대책으로는 (기후재난이) 해결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인류가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 기준으로 하면 450ppm"이라며 "그 길을 넘어서는 순간 세계 경제가 붕괴한다는 게 IPCC보고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탄과 석유, 액화천연가스(LNG)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려 전체 에너지 시스템에서 대기 중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연차 타고 다니고 LNG 떼고 석탄 발전소에서 싼 전기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서는 인류와 대한민국이 버티지 못한다는 절박함을 느끼고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 간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는 안전을 책임지고 누군가는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데 중앙과 지방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며 "내 권한일 때는 열심히 하고 남의 권한 일때는 소홀히 해서는 안되고 중앙과 지방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의외로 공직사회가 아직도 칸막이가 많아 책임을 나누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곳곳에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가 협업하면서 함께 해결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