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폴더블폴 출하량 1980만대...작년과 비슷
삼성 점유율 하락 지속...애플, 내년 첫 진입 예고
중고가 시장 경쟁 심화...기술은 진화, 수요는 정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98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 침투율은 1.6%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 트렌드포스는 기술 발전과 가격 하락으로 폴더블폰이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 혁신 제품이자 브랜드 차별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사들은 내년 시장 확대를 겨냥해 제품군과 가격대를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Z 폴드7'을 내놓으며 힌지 구조와 주름, 외형 개선을 꾀했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 경쟁사 확장세로 삼성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45.2%에서 올해 35.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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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폴더블폰 시장 예상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
화웨이는 중국 내 입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점유율은 34.3%다. 아너와 레노버(모토로라 포함)는 올해 각각 9.1%, 7.6%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고가 폴더블 시장 공략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샤오미는 '믹스 플립' 시리즈로 콤팩트형 수요를 흡수하며 올해 점유율 5.1%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오포와 비보 등 기타 브랜드 점유율은 8.5%로 추산됐다. 시장 경쟁 구도가 다극화되는 양상이다.
제품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판매 성장세는 여전히 더디다. 주름, 내구성, 가격 등 소비자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바형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해석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5.5인치 외부 화면과 7.8인치 내부 화면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면 고급 사용자층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 생태계 연동과 안정성, 폴더블 전용 iOS 최적화가 강점으로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2026년 데뷔가 폴더블 시장 대중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