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도 복구 다각적 대책 강구
재난 대비 제도적 장치 마련 추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는 22일 산청군 신안면 문대마을에서 이틀째 대규모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최학범 의장을 포함한 도의원 11명과 직원 70여 명이 참여해 침수 피해 주택 가재도구 정리와 토사 제거 등 현장 복구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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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22일 이번 집중 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신안면 문대마을을 찾아 긴급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5.07.22 |
도의회는 전날 합천군과 의령군 복구에 60여 명이 투입된 데 이어 산청에 더 많은 인력을 동원,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실질적 지원을 강화했다. 오후에는 신안면 야정마을을 방문해 전기·수도 단절 등 열악한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도의회는 이번 긴급 복구 활동에 필요한 장갑과 장화 등 물품을 자체 준비했고, 점심은 도시락으로 간단히 해결하는 등 현장 중심 지원에 주력했다.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모금 활동, 자원봉사 특별휴가 제도 도입, 재난·재해 관련 조례 제·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학범 의장은 "피해 상황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며 "충분한 인력과 물품 지원뿐 아니라 기반 시설인 전기와 수도가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다각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산청군에 10억 원을 포함해 7개 시군에 총 20억 원 규모의 긴급 복구비를 지원 중이며, 박완수 도지사는 극한 기후 변화에 대응한 전면적인 재난 대응 체계 재정비를 지시했다.
부산시와 민간 기업들도 재해구호기금과 응급구호세트 지원, 자원봉사 투입 등 전방위적인 복구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