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한국수자원공사 위탁으로 상수도 체계적 관리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지방공기업 재무여건 개선을 위해 '상수도 블록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진행되며, 남원시 전역의 수도관을 대상으로 블록 단위별 유량계, 수압계, 전기·통신 단자함과 원격 감시설비를 설치해 자동화 감시체계를 완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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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상수도 종합 통제시스템[사진=남원시]2025.07.23 gojongwin@newspim.com |
시는 지난 4월부터 올해 7월 중순까지 사전 작업으로 야간 시간대에 상수도 고립 여부 확인 작업을 실시했다. 이 작업은 특정 구역이 수돗물 공급 중단 시 고립되는지 수압 분석 등을 통해 점검하는 과정이다.
'상수도 블록시스템'은 급수 구역을 세분화해 각 구역의 수돗물 사용량과 수압, 누수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정수장뿐 아니라 관로 전체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사업 완료 후인 2029년부터는 자동화 설비가 완비되어 남원시 상수도 시설 전반에 걸쳐 누수를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유출수를 줄이고 유수율 향상 및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노후 관로 교체와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며 지방공기업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