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정치권, 도넘은 가덕도신공항 부산시 때리기…신속 완공에 힘모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경문 부산울산경남취재본부장
남경문 부산울산경남취재본부장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가덕도 신공항 공사 지연 문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산시의 책임을 부각하며 "사업 지연의 원인은 소극적 대응"이라고 지적하자, 부산시는 "협력보다 비난에 몰두하는 자세는 해가 된다"고 즉각 반박했다. 정치가 행정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다.

문제의 발단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08개월 공기를 제안하면서 비롯됐다. 정부가 제시한 84개월 완공 조건과 큰 차이가 있었고, 이에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줄곧 "조건 미달 수용 불가" 입장을 견지해왔다. 국토교통부와의 조율 과정에서도 시는 조속 착공과 조건 충족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부산시 한 고위공무원은 "공사 지연의 사유가 생겨서는 안 되며, 입찰조건인 84개월 준수를 지켜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프레임이 정치권에서 반복된다면, 이는 프로젝트 전체의 공신력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 국토부는 보완 요구와 함께 해상 매립공사 보강, TF 운영 등 사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대건설이 재입찰 포기를 선언하면서 일시적으로 혼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정부와 지자체 모두 일정 준수를 위한 조율에 나선 상황에서 일방적 비판은 공론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

지역사회 일부에서는 "정치권의 비난보다는 신속한 재입찰과 착공 일정을 맞추기 위한 협력이 먼저"라는 의견이 나온다. 공항 개항 시기가 불투명해질 경우, 인근 상권과 물류 산업계에 미치는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가덕도신공항은 단지 부산만의 현안이 아니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남부 경제권 확장의 지렛대다. 정치가 필요 이상으로 앞서가 정쟁으로 변질시킨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금은 공방이 아니라 복원과 협상의 시간이다. 지자체, 시공사, 중앙정부, 정치권 모두가 한목소리로 공기 준수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공동의 책무로 인식할 때 사안은 다시 정상 궤도로 복구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건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라 공동 책임 아래 실현 가능한 시간표를 만드는 일이다. 가덕도신공항은 이미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부산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다.

국회가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고, 행정부가 사업 재조정에 나서고 있는 지금, 정치권 또한 그 틀 아래에서 건설적 해법을 제시해야 할 때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