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독무대다. 메이저 2승을 비롯해 4승을 거둔 셰플러는 벌써 1920만 달러(약 264억 원)를 벌었다.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시즌 상금 2000만달러 돌파가 눈앞이다. 하지만 셰플러 못지않게 시선을 끄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의 캐디 테드 스콧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4일(한국시간) 스콧이 올해 셰플러로부터 192만 달러(약 26억 원)의 캐디 급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PGA 투어 평균 상금 173만 달러(약 23억7000만 원)를 상회하는 액수다. 캐디가 웬만한 중위권 선수보다 잘 나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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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러시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코티 셰플러(오른쪽)가 21일 디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 홀에서 캐디 테드 스콧과 함께 그린으로 향하고 있다. 2025.07.24 zangpabo@newspim.com |
스콧은 셰플러가 벌어들인 상금의 약 10%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셰플러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 번에 2500만 달러를 수령해 총상금은 6222만 달러(약 833억 원)에 이르렀다. 당시 스콧이 받은 급여는 524만 달러(약 7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투어 상금 랭킹 20위 수준이었다.
스콧은 한때 버바 왓슨의 백을 메며 메이저 우승을 함께 일궜지만, 셰플러와 손잡은 후 세계랭킹 1위의 영광을 나누며 승승장구 중이다.
셰플러는 앞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상금이 몰려 있는 남은 대회에서 셰플러가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면, 스콧 역시 캐디계의 신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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