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브릿지' 대신 실현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 제안
서울시 도시계획 기준 100% 반영…일조·경관·생태까지 고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100% 충족하는 설계를 바탕으로, 인허가 지연 없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24일 삼성물산은 인허가 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면서 사업성과 상징성을 모두 확보한 설계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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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루미원 스카이 커뮤니티 [제공=삼성물산] |
먼저 삼성물산은 스카이 브릿지 대신 2개의 랜드마크 주거동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적용하는 안을 제안했다. 최근 서울시가 도심 경관을 저해하는 스카이 브릿지에 대한 심의를 엄격하게 진행하는 추세를 반영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개포우성7차 정비계획에 맞춰 단지 외곽부는 저층(10층 이하), 중심부는 고층(29~35층)으로 구성된 텐트형 구조로 스카이라인을 구축했다. 단지 인근 영희초·중동고 등 학교의 일조권 보호를 위해 AI 시뮬레이션을 진행, 2시간 이상의 연속 일조 시간을 확보하는 등 관련 법률도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생태면적률, 자연지반녹지 등을 기준 이상으로 확보하고,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17% 준수, 임대 156가구 확보 등 서울시 정비계획 고시 내용을 모두 충족해 별도의 설계 변경이나 추가 인허가 과정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조합원에게 약속한 사업 조건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삼성물산의 수많은 인허가 경험과 기술력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