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최은순씨·오빠 김진우씨 등 압색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등 수사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5일 대대적인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코바나컨텐츠 대가성 협찬' 의혹 등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 등 관련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특검팀은 현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수사관을 파견해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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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5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1일 김 여사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
이번 압수수색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협찬 의혹과 관련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가 2016년~2019년 무렵 기획한 전시회에 대기업들이 대가성 혹은 청탁성 협찬을 제공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 그리고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도 수사관을 보내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의혹은 최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김씨가 대표로 있는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공흥지구(2만2411㎡·350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검팀은 현재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소유지 인근(강상면)으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 여사와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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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5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모습. 2025.07.11 [사진=정일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