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개도국 대학간 협력 통해 '취업 연계 초청 프로그램' 실시
7개 대학·74명 학생 초청…국내 기업탐방·산업체 현장실습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는 28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의 '취업 연계 초청 프로그램' 현장 실습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제협력 선도대학은 개발도상국(개도국) 내 대학과 협력을 통해 학과 신설·개편, 교수 양성 등을 종합 지원하는 국내 대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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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경. [사진=교육부] |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2012년에 시작돼 지금까지 53개 사업단이 ▲동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 등 18개국을 지원했다.
취업 연계 초청 프로그램은 개도국의 산업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에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국내대학이 개도국 협력대학의 대학생을 선발해 현지에서 사전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국내에 초청해 국내 교육과정 경험과 산업체 현장 실습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내 참여대학으로는 취업 연계성과 한국어 교육과정의 우수성 등을 기준으로 34개 계속 사업단 중 7개 대학(사업단)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총 74명의 개도국 협력대학 대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기업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첫 실시되는 취업 연계 초청 프로그램은 개도국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통해 관련 역량을 보유한 산업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갖는다는 점과 국내 기업의 입장에서는 우수한 현지 인력을 활용할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단별로 프로그램 진행 일정은 상이하며 약 2주의 산업체 현장 실습 교육과 기업체 탐방 기회를 갖게 된다. 아울러 현장 실습 과정에서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안전 감독관이 동행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전남대의 경우 베트남 국립농업대와 협력을 맺고 13명의 현지 학생을 초청해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전남 소재의 농업 분야 산업체에서 직무실습(인턴십)을 진행한다.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현지 수요를 반영한 고등교육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개발을 통해 개도국이 자립 기반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취업 연계 초청 프로그램을 계기로, 우리의 우수한 직업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산학 협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