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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에 437명 온열질환" 경기도 비상 대응…작업 중단·쉼터 총동원

기사입력 : 2025년07월26일 10:16

최종수정 : 2025년07월26일 10:16

피해 발생 장소 실외 346건으로 가장 많아
남성 357명 온열질환...사망자도 2명 발생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경기도가 비상대응에 나섰다.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 속에 5월 중순 이후 온열질환자가 437명까지 치솟았고, 사망자도 2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놀이 시설.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하고, 쉼터 운영과 작업 중지 등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26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라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437명(사망 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열탈진이 2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62명, 열경련 63명, 열실신 3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57명으로 압도적이며, 연령대별로는 70~79세(87명), 60~69세(86명), 50~59세(62명) 순으로 나타나 고령층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 사례도 보고됐다. 지난 2일에는 이천에서 80대 남성이 자택 인근 산소에서 제초작업 중 쓰러져 숨졌으며, 23일에는 파주 시내 길가 계단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60대 남성이 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다.

경기도 폭염주의보 발효로 광명동굴 관광지에서 시민들을 위해 쿨링포그를 틀어주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피해 발생 장소는 실외가 346건(79.1%)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그 중 작업장이 1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길가(51건), 논밭(39건), 운동장·공원(26건), 산과 강가도 포함됐다. 실내에서는 주택(91건), 비닐하우스(39건), 작업장(21건)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25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440명의 대응 인력을 투입했다.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26개 건설 현장은 작업을 전면 중단시켰다. 소방당국은 온열질환자 16명을 이송했고, 현장처치 2건도 있었다. 5월 15일부터 누적 이송건수는 279건, 현장처치는 65건이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활동도 강화됐다. 노동안전지킴이 112명이 중소 규모 산업현장을 203회 점검했고, 노인돌봄·건강관리 대상자 8만5864명을 방문 또는 유선으로 안부 확인했다. 이동노동자쉼터 32곳과 무더위쉼터 8500여 곳도 운영 중이다. 살수차 170대가 도로 5296km를 누비며 도심 온도 낮추기에 동원됐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폭염 속 광명시 소하동 소재 한 공사장에서 근로자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 2025.07.11 1141world@newspim.com

농업 분야에선 고온 대비 기술 지원 34회, 농업인 대상 폭염 문자 5만1503건이 발송됐다. 또한 온열질환 진단자에게는 기후보험을 통해 총 49명이 진단비를 지급받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폭염이 다음 주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옥외 활동과 농작업은 최대한 자제하고 무더위쉼터를 적극 활용해달라"며 "특히 노약자·노동자 보호에 각 지자체가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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