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오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일 관세 협상이 합의에 이르렀지만, BOJ 내부에서는 당분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BOJ는 3월 이후 3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과 관세 조치를 둘러싼 미일 협상을 주시하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 25%를 15%로 낮추는 내용 등으로 미일이 합의했고,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을 낮추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우치다 부총재는 "국내외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하드 데이터로 확인하기 어렵고, 그런 의미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언급했으며, BOJ 내부에서도 기업 수익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BOJ가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2027년도까지의 경제·물가에 관한 최신 전망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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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교도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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