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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자료제출·아빠찬스' 놓고 공방…김윤덕 후보자 "공급 대책 8월 발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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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녀 전세금 지원 '집중추궁'…김윤덕 "불찰, 겸허한 생각 갖고 있어"
주택 공급 확대 필요…김 후보자 "이르면 8월중 대책 발표"
2차 공공기관 이전·지주택 정비 등 현안 산적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김 후보자의 검증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장녀에 대한 전세금 지원 등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과 재산신고 누락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3선 중진으로서 다년간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력을 갖고 있는 등 의정활동이 풍부해 적임자라고 적극 엄호했다. 다만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선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9 pangbin@newspim.com

◆ 자료제출부터 여야 '신경전'

29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열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공방을 벌였다.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을 놓고 여야 의원들 사이 신경전이 벌어졌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의 자료 제출률이 73.8%로 최근 국토부 장관 후보자 중 가장 낮다"며 "중요 의혹 해소를 위한 자료 제출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를 비롯해서 후보자 자녀 학적 관련 자료, 그리고 출입국 기록 관련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가족 개인정보로 제출 곤란한 점을 양해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후보자 자녀들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처럼 필리핀으로 조기 유학 보냈다는 제보가 있어서 요청한 것으로 자료를 내면 해소되는데 안준다"고 덧붙였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개인 정보를 제출하지 않는게 관행이면 이 청문회는 할 필요가 없다"며 "공직 후보자니까 위법 사항 있는지 살피기 위해 자료 요구하는 것으로 관행 운운하면서 자료 제출 거부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도 "김 후보자가 장녀 전세금 4억7000만원 대여 관련해 자료제출을 완료했다면서도 자금 출처에 대해선 없다"며 "1억8000만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덕목 중 하나가 청렴성"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나 직계비속의 학력이 뭐가 중요하고 국토부장관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어서 요청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부친의 경찰 근무 이력이랑 징계기록, 훈장기록 등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이런 걸 요구하니 낼 수 없는 자료들이 많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실 자료가 굉장히 무리하다 싶은 부분들은 위원장님께서 막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적절하게 정리를 해서 청문회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 역시 "자료 요청을 빌미로 위원장을 통해서 하는 것 자체가 청문회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다른 의원들의 질의 시간을 뺏기도 하고 전반적인 운영에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료 요청은 지금 못 받으신 것들은 다시 자료 요청을 하시면 되는 거고 후보자께서는 관련해서 제출할 수 있는 내에서 제출을 하시면 된다"며 청문회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왼쪽) 질의에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 野, 장녀 전세금 지원 '집중추궁'…김윤덕 "불찰, 겸허한 생각 갖고 있어"

김 후보자는 장녀의 전세보증금 지원 내역 등을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수억원대의 전셋값 지원과 관련해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따님 전세금 6억5000만원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보도를 보니 아빠 찬스라고 한다"며 "장관이 본인 자녀에게는 수억원대의 전셋값으로 대주면서 서민과 실수요자의 대출을 규제한다면 누가 공감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딸이기 때문에 서민에 비해 일정한 혜택을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그런 점에 대해서 겸허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딸이 취업을 해 독립하겠다고 했을 때 둘째 딸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막내딸은 휴학하고 있는 상태"라며 "세 딸이 서울에서 살게 될 형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배 의원은 "서울에 살아야 될 형편이 있는 사람들은 후보자님 따님뿐만 아니라 다 마찬가지"라며 "그런 정도의 해명으로는 젊은이들이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은 "차용증 작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현금인지 계좌 이체인지 전혀 얘기하지 않다가 조금 전에 차용증 한 장이 왔는데, 무이자로 4억원 넘게 빌려줬다고 왔다"며 "현금으로 줬으니 채권으로 잡혀야 하는데 채권은 동생 8000만원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 만든 거냐, 갖고 있었던 거냐"며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큰딸에게 이자를 받겠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공직자로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양의 의무가 있는 둘째, 셋째 딸이 큰딸의 집에 귀가할 경우에는 월세를 내야 되고 또 월세를 받으면 큰딸은 월세를 받은 것에 대한 소득세를 신고해야 되는 과정에 놓여 있었는데 제가 둘째, 셋째 부양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그 문제는 좀 편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회계를 담당하는 비서관이 출산이 끝나고 와서 이제 이러면 혹시 나중에 문제가 될지 모르니 이 문제는 깔끔히 정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사실 (국토부 장관) 청문회와 상관없이 지난해 말부터 자발적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그런 점에 있어서 여러 가지 비판적인 시각은 저의 불찰이라고 인정한다"면서 "다만 증여를 회피하기 위한 탈법적인 방법을 썼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왼쪽) 질의에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 주택 공급 확대 필요…김 후보자 "이르면 8월중 대책 발표"

주택 공급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선 여야 의원들이 입을 모았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간 1.75% 급등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8월에는 공급대책을 발표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 것이 국민적 신뢰를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며 "책임감 있게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6·27 대출 규제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6·27 대책을 발표한 지 한달 지났는데 대책 효과가 어떻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상당히 적절하게 처방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것은 단순히 수요를 억제하는 게 아니고 또 다른 공급 대책에서 양질의 주택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토부에서 이번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상당히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고 장관으로 임용된다면 조만간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연 50만 가구 이상의 공급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자 "그런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공급 확대 대책으로는 도심 내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와 관련해선 국회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 규제로 인해서 중도금에 대해서 대출받지도 못하고 이주비 대출도 못 받으면서 재건축의 활로가 막혀버렸다"면서 "재초환과 같은 이중과세 성격으로 주민들이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기간이 길어 문제가 되는 것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단계를 간소화하거나 용적률 같은걸 조정한다면 여러가지 형태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측면이 존재한다"면서 "고정화된 몇가지 대책보다 전체적인 대책을 가지고 논의를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2차 공공기관 이전·지주택 존폐 등 현안 산적

여당에선 윤석열 정부시절 국토부 공무원들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의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정황에 대한 진상규명을 주문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수사 방해를 좀 넘어 공직사회 기강 자체를 흔드는 뿌리째 흔드는 행위라고 볼 수가 있다"며 "국민 신뢰를 갖고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내부 단속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국토부 공무원들의 옥석을 구분해 부역한 공무원들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도 "열심히 일한 선량한 공무원들의 사기와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충분히 고려해 균형감 있게 일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장관에 임명되면 두 사건에 대해 국토부에서도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진솔하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관련해 묻자 김 후보자는 "2차 이전 문제는 제가 19대 의원 시절 처음으로 제기한 문제"라며 "이미 혁신도시는 수도권 인구 집중을 억제하고 지방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에서도 이 사안을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할 요소이기 때문에 장관에 임명된다면 반드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주택이 규제 사각지대에서 난립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국회에서 논의해 주셔가지고 이 사업에 대한 존폐 여부를 고민해 주시면 더 이상 거의 준사기에 가까운 이것들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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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축구협회 청문회 22일 개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오는 22일 개최하기로 했다. 문체위는 9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과 서류 제출 요구의 건,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번 청문회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 전반에 나타난 문제점을 국회 차원에서 점검하고, 대한축구협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은 존중하되 축구가 가지는 공공성을 감안해 국회의 역할을 뒤로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체위는 국회법 제65조에 따라 오는 22일 오전 10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총 644건의 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제출 기한을 오는 16일 오후 2시까지로 정했다. 증인으로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13명이 채택됐다. 참고인으로는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10명이 포함됐다. 다만 청문회가 핵심 관계자들의 출석 회피와 축구협회의 자료 미제출로 '맹탕 청문회'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에서 "대한민국 체육계는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인 행정과 밀실 감독 선임,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에도 그 누구 하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모습에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부터),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년 9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 = 뉴스핌DB] 조 의원은 "정몽규 전 회장, 홍명보 전 감독, 이임생 전 이사 등 사건의 핵심 당사자들이 줄줄이 사임하고 외국으로 도피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국회 출석 요구를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의원실에서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수십 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축구협회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이는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채택될 청문회가 맹탕 청문회로 전락하지 않도록 위원장님께서 엄격하고 단호하게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 실시 계획서와 서류 제출 요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을 각각 상정한 뒤 의결했다. oneway@newspim.com 2026-07-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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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尹 '체포방해' 징역 7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방해·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583일 만에 처음으로 관련 범죄에서 유죄를 확정받으며 즉시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선고 직후 "대법원이 이처럼 중대한 사건을 충분한 심리 없이 종결한 데 깊은 유감"이라며 재판소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날 오후 특수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인 내란 우두머리 항소심에 출석해 대법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방해·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583일 만에 처음으로 관련 범죄에서 유죄를 확정받으며 즉시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바뀌게 됐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 "공수처, 직권남용죄 관련 범죄로서 내란죄 수사권 가져"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해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심의권을 침해하고, 계엄 해제 뒤 사후 선포문을 만들어 폐기한 혐의도 받는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를 지시하고, 외신에 계엄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PG(프레스 가이드)로 작성·전파한 혐의도 있다. 1심은 특수 공무집행 방해·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심의권 침해', '계엄 관련 외신 허위 공보' 등을 유죄로 뒤집으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날 대법원은 체포방해 혐의의 핵심 전제인 공수처의 내란우두머리죄 수사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상세히 판시했다. 대법원은 "공수처는 피고인의 직권남용 및 내란 혐의 사실이 기재된 고발장을 수리함으로써 직권남용죄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는 한편, 내란우두머리죄 혐의 또한 구체적으로 인식해 이에 대한 수사도 개시했다"며 "내란우두머리죄는 직권남용죄와 배경이 되는 사실관계가 동일하고 증거도 상당 부분 중첩된다"고 했다. 이어 "결국 피고인의 내란우두머리죄는 직권남용죄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죄'로서 공수처법 제2조 제4호 라목의 관련 범죄에 해당하므로 공수처는 이에 대한 수사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공수처가 고위공직자범죄인 직권남용죄에 대해 수사를 개시하면서, 이와 관련 범죄인 내란우두머리죄를 인지해 수사를 진행한 것에 수사절차상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인턴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방해 등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인 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2026.07.09 yeawon2@newspim.com ◆ 尹측 "대법, 중대 사건인데 충분히 심리 안하고 종결" 대법원은 또한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에 관한 국무회의를 소집하면서 일부 국무위원에게 소집 통지를 하지 않은 것은 해당 국무위원의 심의권 행사를 현실적으로 방해한 것'이라고 판단한 원심에 대해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며 수긍했다. 이밖에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허위 작성 공문서 행사,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및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보로 인한 직권남용 부분 등에 대해서도 원심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대법원 관계자는 "본 판결을 통해 처음으로, 불소추특권 대상범죄에 대한 대통령 재직 중 수사의 가부 및 그 범위, 공수처법 제2조 제4호 라목의 '관련범죄'의 의미 및 판단기준, 형사소송법 제110조에서 정한 압수·수색 승낙 거부권의 요건과 그 한계를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조은석 특별검사 측은 이날 선고 직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특검은 내란, 외환 사건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선고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재판소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인 법치주의와 영장주의의 관점에서 최고법원인 대법원이 이처럼 중대한 사건을 충분한 심리 없이 종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특권의 범위에 '재임 중 강제수사'가 허용되는지 여부는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의 헌법적 지위를 수호하기 위한 고도의 헌법적 쟁점"이라며 "그럼에도 하급심은 이에 대한 명확한 법리적 판단을 회피했으며, 대법원 역시 이 심각한 법리적 전제를 완전히 묵인한 채 상고를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 보호를 위해 재판소원 등 헌법재판 절차를 통해 이번 판결의 위헌성을 다툴 예정"이라고 했다. hong90@newspim.com 2026-07-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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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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