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년 '향토기업' 21개 사 신규·재인증
금융·홍보·문화이용 등 맞춤형 우대책 대폭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9일 오후 2시 30분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부산에서 지역 산업을 주도해 온 21개 기업을 '2025년 부산시 향토기업'으로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신규 5개 사와 재인증 16개 사가 포함됐으며,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향토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예우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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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9일 오후 2시 30분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열린 '2025년 부산시 향토기업' 선정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선정된 21개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7.30 |
향토기업 인증은 본사 소재지, 업력 30년 이상, 상시 종업원 100명 이상, 최근 3년 평균 매출 200억 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며 지역 경제 기반 강화에 앞장선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2006년부터 제도를 시행해 올해까지 총 68개 사를 관리해왔다.
신규 선정 기업은 ▲한라아이엠에스㈜(조선부품) ▲은산해운항공㈜(글로벌 물류) ▲나라오토시스㈜(자동차기계장비) ▲삼영엠티(자동차부품) ▲효성전기㈜(전력기기) 등 5개 사다. 이들은 각기 조선, 물류, 자동차, 전력기기 등 부산 전통·주력산업 분야에서 고용창출과 기술혁신, 안정 성장세를 인정받았다.
재인증 기업에는 부산은행, 조광페인트, 세정, 파크랜드 등 16개 중견기업이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인증현판과 인증서가 수여된다. 부산시는 조례에 따라 중소기업 이차보전 등 자금 지원 한도 확대, 해외시장 개척단 우선 선정, 기업 홍보 지원, 시·구·군 공영주차장 및 광안대교 이용료 면제 등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는 ▲향토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명랑한 일터 환경 조성 ▲브랜드 가치 제고 ▲규제 완화 등 4대 전략 아래, 17가지 신규 세부 정책이 추가 도입된다. 향토기업 임직원 전원에게는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전문체육시설 등 시 문화관광시설과 '홀릭잼' 제휴 민간시설의 이용 우대가 새롭게 적용된다.
인증식 이후에는 기업대표와 청년 임직원들이 시 정책에 대한 바람 등 현장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은 "향토기업은 부산 성장의 동반자이자 도시 정체성의 중심"이라며 "기업과 임직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