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 20~25% 수준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스코틀랜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이같은 관세율 적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I think so)"고 답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비하고 있으며, 그 수준은 20~2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인도는 좋은 친구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해왔다"며 "그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오는 8월 1일 시행을 앞둔 상호관세 발효 시한을 사흘 앞두고 나온 것이다.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후 부과 유예 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최종 합의에 이른 국가는 소수에 그친 상황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인도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시장 접근을 얼마나 열어줄 의향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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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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