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 지하 건설현장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안전점검단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백운광장 지하공사 현장은 진흙으로 범벅된 상태로 진흙 퍼내기와 안전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점검단과 강 시장은 지하 12m에 내려가 백운광장부터 동아병원, 주월교차로까지 왕복 1.2㎞ 구간을 보며 배수 및 구조물 정비 상황을 살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오전 백운광장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건설현장을 방문해 호우 피해 복구 등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7.30 hkl8123@newspim.com

강 시장은 지하 현장점검에 앞서 지상에 설치된 백운광장 '푸른길 브릿지'에서 복공판과 인접차로 단차 해소를 위한 덧씌우기 도로포장 정비현황도 살폈다. 광주시는 시민 불편해소를 위한 덧씌우기 도로포장을 진행 중에 있으며 제일 시급한 26개소 3.7㎞ 구간의 정비를 마쳤다.

강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빠른 완공을 바라고 있어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안전이 더 우선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폭염에도 하루도 쉬지 못하고 도시철도2호선 빠른 완공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백운광장은 도시철도2호선, 지하차도, 대피로 등 42m에 달하는 데다 거대암반 발견, 지장물 등 돌발악재가 많아 공사가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신속한 공사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은 지난 17일 하루 426㎜ 폭우를 비롯해 사흘간 집중 호우가 이어져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20곳 중 18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광주시는 피해 현장의 빗물을 신속히 배출하고 시설 정비를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민간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긴급안전점검단을 통해 흙막이 가시설 상태, 구조물 시공, 시스템 동바리 안전성, 공사장 주변 지반 위험 요소, 침수 구간 시설물 안전관리 등을 종합 점검하고 있으며 인근 지반 침하와 포트홀 정비 현장 순찰도 계속하고 있다.

또 4개 실·본부와 9개 부서가 참여하는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전담팀(TF)을 운영하며 도로 단차 해소, 차선 정비, 보행로 및 횡단보도 정비 등 시민 피해 우려가 큰 3대 위험 요소에 집중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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