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SDI가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관세 부과에 대응해 현지 생산 확대 계획을 밝혔다.
삼성SDI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당사 ESS 매출 비중은 70% 이상이며 전량 국내에서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부터 15%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으로, 하반기 영업이익률에 미드 싱글 퍼센트(4~6%) 수준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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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SDI] |
이어 "관세 부담 대응을 위해 연내 스타플러스 에너지 라인을 활용해 현지 양산을 시작하고, 2026년에는 리튬인산철(LFP) ESS도 현지에서 양산할 계획"이라며 "현지 생산의 경우 일부 자재는 미국 외 지역에서 수입해 관세 영향을 받겠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AMPC)' 혜택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ESS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과 함께 점차 이익률 개선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