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구

속보

더보기

중견 이규리 시인, 새 시집 출간…59편의 시 담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는 왜 그토록 많은 연인이 필요했을까'
'숨김'과 '거리 둠'이라는 전략적 시쓰기를 통해 존재의 근원 탐구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개성적인 시쓰기로 한국 여성시단의 주목받는 중견인 이규리 시인이 새 시집 '우리는 왜 그토록 많은 연인이 필요했을까'(문학동네)를 펴냈다. 이 시집은 총 4부 59편의 시와 김소연 시인의 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규리 시인은 '숨김'과 '거리 둠'이라는 전략적 시쓰기를 통해 일상의 그늘에 가려진 사물과 존재의 근원을 맹렬히 탐구하는 지적인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집도 그의 이러한 시적 경향이 잘 드러나 있다.

"폭력은 자라지 않는 게 아니라 잘 잘라주는 거야/부추가 일러주었다/약한 사람은 거드리지 마,/그게 골목의 룰이잖아/그런데 왜 날이 새면/길 건너 여린 초록의 피 흘리는 소식이 오고/포탄더미를 들추는 손이 있는지/이거 초현대적이야/부추를 보고 생각이 많아지면"('부추 생각' 부분).

[대구=김용락 기자] 이규리 시인이 새 시집 '우리는 왜 그토록 많은 연인이 필요했을까'를 출간했다.[사진=문학동네] 2025.07.31 yrk525@newspim.com

주부들이 식탁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부추를 통해 시인은 전 지구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살상을 환기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폭력의 악순환을 잘라주고 없애는 것은 인류의 당위이다. 그러나 그 당위가 비 당위로 흘러가는 게 현대적 인간의 삶이다.

부추의 여린 잎사귀 같은 손으로 포탄더미를 들추고 죽은 부모형제를 구하려는 울고 있는 어린소녀를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일상적으로 보고 있다. 그 어린이들이 흘리는 초록의 피를 인류는 어떤 방식으로 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시는 강렬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규리 시인은 상황을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거리를 두고 이면으로 숨기는 시적 전략을 통해 자기 시의 부력을 극대화 하고 있다. 이 시인은 " '천강성이란 별은 길방을 비추기 위해 자신은 흉방에 위치한다'는 교리처럼 천강성이 위치한 곳이 불편의 자리이고, 그곳이 바로 시인의 처소라 여깁니다"('오늘의 문장들' 중)라고 밝힌 바 있다.

이규리 시인은 경북 문경 출생으로 1994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앤디 워홀의 생각' '당신은 첫눈입니까' 등과 산문집 '시의 인기척' '사랑의 다른 이름' 등 여러 권이 있다. 질마재문학상, 대구시인협회상, 시산맥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yrk5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본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은 3일 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 국장이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홍 본부장은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 [사진= 뉴스핌DB] the13ook@newspim.com 2026-07-02 22:55
사진
[히든스테이지] 정다운·윤준 무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두 번째 주자에 정다운과 윤준이 나선다. 싱어송라이터 정다운.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은 히든스테이지 지원 동기에 대해 "최근 군 제대 후 히든스테이지라는 기회를 알게 됐다. 기성곡 커버가 대부분인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싱어송라이터를 위한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준 역시 "우연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히든스테이지를 알게 됐다"며 "인디 싱어송라이터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자 발판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윤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과 윤준은 신직선과 김은선 밴드 이후로 본선에 나서는 두번째 주자다. 두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는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3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이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다.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7-03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