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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호' 출범…협치 없이 입법 독주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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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방송3법·2차 상법개정안 등 산적
국민의힘 겨냥 정당해산심판 청구법 대표발의
"국민 명령 따라 당원이 가라는 대로 갈 뿐"

[고양=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2 전당대회에서 정청래호(號) 출범을 알렸다. 정청래 의원은 61.74%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는 집권 초기 여당 대표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부와 함께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지지층의 요구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5.08.02 pangbin@newspim.com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활약한 정 의원은 당권 레이스 내내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을 외치며 강성 이미지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면서 "궂은 일, 험한 일, 싸우는 일은 제가 할테니 통합과 협치 안정이라는 열매는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개혁 완수를 위해 야당이 반대하면 표결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으로 폐기됐던 각종 법안 등을 밀어붙이며 민생·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2차 상법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이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해 법안 통과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의 '협치 불가'를 선언한 정 의원은 정당해산심판 청구권을 국회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국민 정당해산심판 청구법(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황명선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25.08.02 pangbin@newspim.com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계속해서 협치를 강조해 온 만큼 앞으로 정 의원이 당대표로서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수립해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날 전당대회 직후 취재진을 만난 정 의원은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으로 여야의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했고 저는 국민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당원이 가라는 대로 갈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란데 그렇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을 잡겠느냐"며 "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 동조세력과 방조자, 협력자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위헌 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 당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당대표 임기는 1년뿐이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선출된 첫 여당 대표라는 점과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 경우, 연임 도전도 가능해진다.

정 의원은 "첫째도 승리, 둘째도 승리, 셋째도 승리"라며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투명한 공천권 행사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승리를 위한 열쇠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라며 "억울한 컷오프와 눈물흘리는 후보가 없도록 당대표인 제가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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