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동두천시, 중장기 보건복지 전략 수립…생활밀착형 복지모델 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동두천=뉴스핌] 신선호 기자 = 동두천시는 지난 1일 초고령사회 진입과 확대되는 복지 사각지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보건복지 전략을 수립하고 그 방향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체계와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 1인가구·외국인·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는 생활밀착형 복지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 설문조사, 지역 인사 인터뷰, 전문가 분석을 통해 도시의 현실을 면밀히 진단하고 수요 기반 전략을 도출한 것이 특징이다.

동두천시 중장기발전종합계획, '모두의 일상에 닿는 복지' 청사진 제시[사진=동두천시] 2025.08.03 sinnews7@newspim.com

용역을 수행한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동두천시의 복지 여건을 분석한 결과,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의료·주거 환경의 지역 간 불균형이 복지 사각지대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2025년 기준 동두천시의 주민등록인구는 약 8만 6000 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가구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과 1인 가구의 동시 증가로 인해 고립감, 심리 불안, 고독사 우려 등 복합적인 사회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일한 복지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복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내 의료 인프라 불균형 역시 심각한 과제로 지적됐다. 시 전체에 병원급 의료기관은 단 1곳에 불과하며, 불현동·송내동 등 일부 지역에 70% 이상 집중된 반면, 소요동·보산동 등은 사실상 의료 공백지대로 남아있다.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 부족은 저출산 문제와 청년층의 지역 이탈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동두천시의 장애인 등록 비율은 경기도 및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전동휠체어 이용자의 보행 안전 확보, 외국인 체류자 증가에 따른 인도주의적 복지와 지역사회 통합 역시 정책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 22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복지 수요의 절박함이 확인됐다. '공공의료기관 유치'가 57%로 가장 시급한 보건복지 개선 과제로 꼽혔다. 이는 출산·보육 지원(10.7%), 아동·청소년 복지(8.3%)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로, 동두천시민이 느끼는 의료 접근성의 어려움과 공공의료 수요가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민 인터뷰에서도 의료 공백에 대한 불안과 심리·정서 지원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다수 제기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와 시민 의견을 토대로, 동두천시 복지체계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과제로 '제생병원의 종합병원 개원'과 '주거복지 고도화'가 도출됐다.

제생병원은 현재 장기간 미활용되고 있는 시설로, 지역 의료공백을 메울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에서는 제생병원을 종합병원 수준으로 개원·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응급 및 전문진료 기능 확보, 병상과 진료과 확대, 국도비 확보 및 중앙정부 협력을 포함한 단계별 개원 로드맵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주거복지 분야에서는 주거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와 복지 기반 조성을 위한 입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위해 노후주택 보수·관리 체계 구축, 주택관리형 일자리 창출, 공동체 기반의 생활밀착형 복지안전망 강화 등이 과제로 언급됐다.

동두천시 중장기발전종합계획, '모두의 일상에 닿는 복지' 청사진 제시[사진=동두천시] 2025.08.03 sinnews7@newspim.com

이와 함께 동두천시 복지환경 전환을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도 제시됐다.

첫째, 시민의 생애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복지체계의 구축이 제안됐다. 고령층에게는 돌봄·건강·여가· 일자리를 통합한 지원방안이, 청년층에게는 심리상담과 자립 지원이, 중장년층에게는 재취업 및 정서 지원 프로그램이 각각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위기가구 조기 탐지 시스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대상 개입 프로그램 등 사전 예방적 복지 개입 체계도 전략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제시됐다.

둘째,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사회통합 강화를 위한 전략이 제시됐다. 1인가구의 고립과 고독사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정기 실태조사, 고위험군 데이터베이스 구축, 반려동물 돌봄 등 생활형 복지가 함께 검토됐으며,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다국어 복지상담창구, 문화통역사 배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을 통해 정보 접근성과 지역 통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됐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소한의 의료·주거·노동 관련 지원을 제공하는 인도주의적 복지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셋째, 시민의 일상에 건강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생활 중심의 보건체계 재정비 필요성도 강조됐다. 지역 중심 건강지원 거점 확대, 방문형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운동·영양 중심의 건강증진 프로그램 도입 등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전환이 제안됐으며, 감염병 및 재난 대응을 위한 공공보건 시스템 정비도 포함됐다. 또한 노인복지관과 노인회관 기능 연계, 기존 체육시설 내 온열운동기구 및 노약자용 장비 확충, 보행환경 정비, 생활권 기반의 운동공간 리모델링 등 신규시설 없이도 가능한 현실적인 개선 방안이 함께 담겼다.

이번 전략은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포용도시'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로드맵으로, 향후 복지정책 추진의 방향성과 실행 기반을 동시에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전략인 만큼,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며 현장 중심의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복지전략은 우리 시가 마주한 복지 현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시민이 삶의 변화와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 중심이 아닌 시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복지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sinnews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