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서학개미 픽' 노보 ①일주일 30% '털썩', 냉담한 월가

기사입력 : 2025년08월06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8월08일 16: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나라 한 주 1063억원 순매수
지난주 29일 하루 낙폭 20% 초과
올해 2차례 전망 하향, "복제약 탓"
릴리는 왜 잘 나가나? 월가 '냉담'

이 기사는 8월 5일 오후 2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폭이 더욱 거세진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르디스크(종목코드: NVO<미국 ADR>)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나섰다.

시세 하락이 워낙 가파르게 전개된 탓에 주가가 '극도의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이른바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간 1060억원 순매수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한 주 동안 노보노르디스크 주식 순매입액은 약 7656만달러(약 1061억원)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 주간 순매수 상위 50위 중 2위를 기록했다.

노보노르디스크 주가 최근 10일 일중 추이 [자료=코이핀]

단기간 노보노르디스크에 거액의 자금이 몰린 배경에는 대폭적인 주가 하락이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22% 낙폭을 기록한 뒤 이틀 연속 5~6% 하락했다.

현재 노보노르디스크의 주가(4일 종가)는 48.81달러로 2거래일째 반등 중이나 28일 종가 대비로는 여전히 30% 낮은 수준이다.

주가 급락세로 노보노르디스크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 기준 12배로 떨어졌다. 작년 6월 41배와 크게 대조되는 수치다. 5년 평균 추정치 28~30배 대비로는 60%가량 할인됐다.

◆실적 하향 올해 2번

노보노르디스크의 주가가 하루에만 20% 넘게 떨어진 것은 29일 당일 연간 실적 전망을 재차 하향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기 떄문이다.

이로써 회사의 실적 하향은 올해 5월에 이어 2차례가 됐다.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13~21%에서 8~14%로 대폭 끌어내린 한편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6~24%에서 10~16%로 하향했다.

체중감량 치료제인 'GLP-1 작용제' 복제약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계속해서 유통되고 있는 점이 실적 하향의 배경으로 언급됐다. 복제약 유통으로 회사 GLP-1 작용제 약물인 '오젬픽(제2형 당뇨병 치료용)', '위고비(체중감량용)' 수요 증가세가 속도를 못 내고 있다는 것이다.

노보노르디스크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관련 복제약 제조는 올해 5월23일부터 미국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노보노르디스크의 GLP-1 작용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해 약물 부족 리스트에서 제외(5월22일까지 유예기간)하면서다.

하지만 복제약은 미국에서 계속 유통 중이다. 복제약국들이 FDA의 예외 지침을 이용해 환자의 개인적인 이유(GLP-1 부작용<메스꺼움, 어지러움>)를 들어 관련 약물을 판매하고 있다.

노보노르디스크에 따르면 현재 100만명이 복제약을 쓰고 있는데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해 변함이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당초 연간 실적 전망은 복제약 감소를 상정한 것인데 변화가 없게 됐으므로 실적 전망을 다시 한번 끌어내린 것이다.

◆냉담한 월가 평가

노보노르디스크의 사정을 들어본 월가의 평가는 냉담하다. 같은 환경에서 GLP-1 약물을 판매하는 경쟁사 일라이릴리(LLY)의 미국 매출은 호조를 보여서다. 세계 최대 GLP-1 시장인 미국에서 노보노르디스크의 경쟁력 상실을 신호하는 대목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일라이릴리의 GLP-1 약물(일라이릴리 약물은 GLP-1과 GIP 두 호르몬 수용체 모두를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인 문자로(제2형 당뇨병 치료제), 제프바운드(체중감량용)의 성분 '티르제파이드' 역시 FDA의 약물 부족 리스트에 올라갔었지만 노보노르디스크와 다른 판매 양상을 보인다.

노보노르디스크 위고비의 용량 패키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올해 1분기 매출을 놓고 봤을 때 일라이릴리의 미국 부문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49%인 한편 노보노르디스크의 경우 17%다. 노보노르디스크의 경우 실적 표시통화가 덴마크크로네인 까닭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격차가 크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에반 세이거만 애널리스트는 노보노르디스의 목표가를 64달러에서 55달러 하향하고 "일라이릴리가 시장의 리더"라고 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도 "[노보노르디스크에서] 희망적인 요소를 찾기 어렵다"고 헀다.

◆릴리는 왜 잘나가나

양사의 대조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점유율 역전이다. 올해 1분기 미국 GLP-1 시장에서 일라이릴리의 점유율은 53.3%, 노보노르디스크는 46.1%로 보고됐다. 1분기부터 일라이릴리가 노보노르디스크를 추월했다.

일라이릴리가 노보노르디스크와 달리 판매량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높은 효능과 복제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있다.

복제약 대응의 경우 제조 시설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공급 역량을 키워 FDA 부족 목록에서 비교적 빠르게 해제됐다. 2022년 12월 등재됐다가 2년 뒤인 2024년 12월 최종 해제됐다. 노보노르디스크의 약물이 2022년 3월 등재된 뒤 올해 2월 해제돼 약 3년이 걸린 것과 대조적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